작아지는 생선…대물은 어디로 갔을까

작아지는 생선…대물은 어디로 갔을까

입력 2014-09-25 00:00
수정 2014-09-25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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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인망 싹쓸이 등 영향

큰 생선 어획량이 줄면서 밥상에 오르는 생선의 크기가 점점 작아지고 있다.

25일 해양수산부 자료에 따르면 고등어 어획량은 2011년 13만8천729t에서 2012년 12만5천143t, 지난해 10만2천114t으로 2년 새 26.3% 감소했다.

같은 기간 참조기 어획량은 5만9천226t에서 3만5천279t으로 40.4%, 전복은 162t에서 119t으로 26.5% 줄었다.

특히 상품화할 수 있는 크기의 수산물은 더 큰 폭으로 감소해 밥상에는 점점 작은 생선이 자리를 꿰차고 있다.

2000년대 소매점에서 파는 고등어는 통상 450g 내외였지만 지금은 300g 안팎이 주류다.

큼직한 수산물이 줄어든 것은 연근해 저수온 현상으로 전반적인 어획량이 줄었기 때문이다. 또 중국어선의 북한수역 저인망 싹쓸이 조업, 어린 생선 남획 등도 영향을 미쳤다.

상품가치가 높은 수산물이 적어지고 가격은 오르면서 국내산 생선을 외면하는 소비자가 많아지자 유통업체도 국내산 수산물 소비 촉진에 나섰다.

홈플러스는 26일부터 내달 8일까지 전 점포에서 품귀현상을 빚는 대형 수산물을 저렴하게 공급하는 ‘왕 수산 기획전’을 연다.

시중 상품 2배 크기의 고등어(약 600∼800g)를 마리당 7천800원에 파는 등 크기로 상위 10% 안에 드는 생선 약 10만 마리를 준비했다.

김형탁 홈플러스 수산팀 바이어는 “생선 크기가 작아져 먹을 것이 없다고 불만을 토로하는 고객이 많아졌다”라며 “앞으로 산지 다변화와 유통구조 개선 등으로 크고 맛있는 수산물 물량 확보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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