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지오 실적 반등…양주 시장 회복 기대감↑

디아지오 실적 반등…양주 시장 회복 기대감↑

입력 2014-09-30 00:00
수정 2014-09-30 07:1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국내 위스키 업계 시장점유율 1위인 디아지오코리아의 지난 회계연도 매출이 소폭 늘어나면서 침체했던 양주 시장에 숨통이 트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디아지오코리아의 2013회계연도(2013년 7월∼2014년 6월) 매출은 3천666억원으로 2012회계연도(3천600억원)보다 66억원(1.83%) 증가했다.

이에 비해 마케팅 비용 등을 포함한 판매관리비는 비용 절감 노력 덕에 감소했다.

판관비 가운데 광고선전비는 이 기간에 493억원에서 442억원으로 51억원(10.44%), 판매장려금은 370억원에서 340억원으로 30억원(8.27%)가량 각각 줄었다.

매출이 늘고 판관비는 줄면서 영업이익은 지난 1년 사이 40억원(4.72%·약 838억원→877억원)가량 증가해 매출액 증가율을 웃돌았다.

최근 블렌디드 위스키 시장이 침체한 가운데 2012회계연도에 10% 이상 쪼그라들었던 디아지오코리아의 매출액이 반등하자 업계에서는 양주 시장이 최악의 상황을 넘긴 것이라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디아지오코리아 관계자는 “매출액이 크게 늘지는 않았지만 어느 정도 바닥을 치고 조금씩 좋아질 것이라는 예상은 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주류업계의 다른 관계자도 “최근 경기침체가 이어지고 저도주 시장이 커지면서 위스키 시장이 더 성장하기 어려워진 것은 사실이지만 올해는 지난해만큼 매출이 크게 줄지는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깔려 있다”고 전했다.

그동안 사회공헌에 인색하다는 지적을 받아온 디아지오코리아의 기부금 항목은 2012회계연도 2천600만원에서 지난 회계연도에 12억2천300만원으로 급증했다.

지난해 여성가족부와 업무협약을 맺고 취약계층 여성을 지원하기 위한 ‘마음과 마음 재단’을 발족한 것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디아지오코리아 관계자는 “주류 회사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활동(CSR)’은 상당히 큰 부분을 차지한다”며 “여가부와 5년간 마음과 마음 재단을 운영하기로 했는데 앞으로도 이러한 CSR를 지속적으로 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