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틸콩이 뭐길래…‘슈퍼곡물’ 인기 급상승

렌틸콩이 뭐길래…‘슈퍼곡물’ 인기 급상승

입력 2014-10-12 00:00
수정 2014-10-12 10:4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렌틸콩’을 필두로 건강에 좋고 다이어트에도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각종 ‘슈퍼곡물’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12일 오픈마켓 11번가에 따르면 지난달 9일부터 이달 9일까지 렌틸콩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천100배나 증가했다.

남부 유럽과 지중해 연안이 주요 원산지인 렌틸콩은 단백질과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비타민B, 철분 등이 많이 들어 있는 ‘슈퍼푸드’로 인정받고 있다. 양면이 볼록한 렌즈 모양이어서 ‘렌즈콩’이라고도 부른다.

국내에서 렌틸콩은 다소 생소한 곡물이었으나 지난 5월 가수 이효리의 블로그에 아침식단으로 등장해 유명해지고서 관심과 수요가 급증했다.

이후 우유와 갈아 마시는 법, 삶아서 밥과 함께 먹는 법 등 렌틸콩을 활용한 조리법이 인터넷에서 화제를 모으면서 본격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그 밖에 다이어트 식품이자 건강식품으로 소문을 탄 슈퍼곡물인 귀리, 병아리콩, 퀴노아도 이 기간 매출이 각각 25배, 18배, 5배 늘었다.

G마켓에서도 이달 1∼9일 렌틸콩, 퀴노아 등 슈퍼곡물 판매량이 지난달 같은 기간보다 94% 증가했다.

특히 렌틸콩은 10일 기준 G마켓 콩·잡곡·혼합곡 품목 인기 순위 10위권 안에 관련 상품이 4개나 오를 만큼 잘 팔리고 있다.

바질시드, 치아시드 등 먹는 씨앗 판매량도 115% 급증했다. 바질시드와 치아시드는 먹으면 포만감을 느끼기 쉽고, 섬유질·단백질·미네랄 등 영양소도 풍부해 다이어트 식품으로 주목받는다.

정규식 11번가 식품팀장은 라며 “렌틸콩 등 슈퍼곡물은 밥이나 샐러드 등을 활용한 조리법이 다양하고 건조 곡물이라 보관도 간편해 인기를 얻고 있다”며 “최근 구매층이 20∼30대에서 건강에 관심이 많은 40∼50대로 확산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