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상의 시정요구 성매매·차별·비하관련 급증”

“인터넷상의 시정요구 성매매·차별·비하관련 급증”

입력 2014-10-14 00:00
수정 2014-10-14 11:1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인터넷상 불법·유해정보에 대한 시정 요구가 크게 증가하고 있고 그 중에서도 성매매·음란과 차별·비하에 대한 요구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방통심의위가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새정치민주연합 최민희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3년 가장 많은 시정 요구를 받은 것은 도박이었지만 증가율로는 차별·비하가 317% 상승해 1위를 기록했다.

2012년부터 올해 9월까지 인터넷상에서 방통심의위가 가장 많은 시정요구를 내린 것은 도박으로 9만4천953건 이었다.그 뒤를 이어 성매매·음란(8만2천996건), 불법 식·의약품(5만8천563건), 권리침해(6천41건), 문서위조(4천952건) 순이었다.

성매매·음란 정보는 2012년 1만4천85건이었으나, 2013년 130% 증가한 3만2천330건이었다. 또 차별·비하는 2012년 149건에서 2013년 317% 증가한 622건을 기록했다.

2013년과 2014년 8월까지 방통심의위에 제재조치를 많이 받은 사이트 1위는 다음으로 1만3천76건이었다. 그 뒤를 이어 2위는 네이버 1만2천31건, 3위는 트위터 1만1천178건 순이었다.

특히 트위터는 2013년 3천998건의 시정요구를 받았으나 올해 8월까지 크게 증가한 7천180건을 받아 증가율로는 1위를 차지했다.

또 일베는 2013년에는 869건의 시정요구를 받아 954건의 시정요구를 받은 디시인사이드보다 뒤진 6위였으나 올해는 875건으로 급증해 디시인사이드보다 2배 가까이 많은 시정요구를 받았다.

2012년부터 2014년 8월까지 방통심의위가 시정조치를 많이 내린 네이버, 다음, 트위터 등 상위 7개 사이트를 분석한 결과, 모든 사이트에서 성매매·음란이 시정요구를 가장 많이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방문자수 대비 시정요구 비율을 분석한 결과, 일베는 방문자 수가 포털 사이트의 1/10에 불과하지만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일베는 2013년 방문자수 대비 시정요구 비율은 0.81%로 오히려 네이버(0.79%)와 다음(0.79%)보다 높았다.

최민희 의원은 “국민 모두가 많이 이용하는 포털에서 불법·유해정보가 급증하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이러한 정보가 어린이나 청소년들에게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라며 “방통심의위는 도박, 성매매·음란, 불법의약품 인터넷 정보에 대해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