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 “한국 의료진파견, 에볼라퇴치 위한 올바른접근”

김용 “한국 의료진파견, 에볼라퇴치 위한 올바른접근”

입력 2014-11-04 00:00
수정 2014-11-04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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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 세계은행 총재가 에볼라 발병 지역에 보건인력을 파견하기로 한 우리나라의 결정은 에볼라 퇴치를 위한 올바른 접근법이라고 평가했다.

김 총재는 4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에볼라 퇴치를 위한 아시아 국가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김 총재는 “한국이 에볼라 퇴치를 위해 560만 달러의 자금을 지원하고 군 의료인력과 민간 의료인력을 파견하기로 해준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여러 아시아 국가가 도움을 줄 수 있음에도 에볼라 퇴치에 동참하고 있지 않다”며 “필리핀 태풍 하이옌 참사 당시 150개가 넘는 국가에서 구호 인력을 파견했지만, 에볼라가 본격적으로 발병한 지 11개월이 지난 지금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에는 30개국의 의료진만이 파견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경 통제만으로는 에볼라를 퇴치할 수 없으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발병국에서 환자를 치료하는 것”이라며 “이러한 점에서 한국이 서아프리카 지역에 의료진을 파견하는 것은 올바른 접근법”이라고 밝혔다.

또 미국의 사례를 들며 에볼라가 완전히 퇴치되지 않는다면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적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에서 처음으로 에볼라 환자가 나왔을 당시 주변 지역 관광 산업에 타격을 입히는 등 경제적으로 심각한 영향을 끼쳤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김 총재는 “에볼라가 개발도상국 경제 성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에볼라가 발병지에서 퇴치되지 않으면 전 세계로 전파될 수 있으며 아시아도 예외는 아니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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