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유자 가격 오른다…출하시기도 늦어져

올해 유자 가격 오른다…출하시기도 늦어져

입력 2014-11-13 00:00
수정 2014-11-13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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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거리 현상·수출 증가 탓

겨울철 비타민C 공급원 중 하나인 유자의 가격이 올해 작년보다 최대 20%가량 오를 전망이다.

13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올해 유자 가격은 작황 부진으로 작년보다 15∼20% 오르고, 출하 시기도 1∼2주 늦춰질 것으로 관측됐다.

작년 유자 상(上)품의 경매 가격은 10㎏당 3만5천원 선이었지만, 올해는 4만원을 넘어 5만원대에 육박할 것으로 업계는 예상했다.

특히 작년에는 유자의 첫 경매가 11월4일 가락시장에서 열렸으나, 올해는 아직 경매 물량도 나오지 않은 상태다.

단기적으로는 작황이 부진했고 장기적으로는 유자의 수출이 증가한 탓이다.

작년에는 유자가 풍년이었으나 올해는 풍작과 흉작이 번갈아 오는 해거리 현상으로 수확량이 줄었다.

또 최근 몇 년 사이 중국과 호주 등으로 수출하는 유자의 양이 늘어 국내에서 유통되는 생과(生果)의 양이 감소한 것도 그 이유로 꼽힌다.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2007년에는 8천359t(2천527만5천 달러)이었으나 작년에는 1만4천207t(4천301만9천 달러)로 크게 증가했다. 올해는 지난 9월까지 9천437t(2천818만4천 달러)이 수출됐다.

이명재 롯데마트 국산과일 상품기획자는 “이르면 이달 셋째 주부터 유자를 판매할 계획이지만 물량 수급에 따라 판매 시기가 1∼2주 정도 연기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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