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 시장 애플·삼성 약세…저가품이 주도

태블릿 시장 애플·삼성 약세…저가품이 주도

입력 2014-11-16 00:00
수정 2014-11-16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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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판매량 전년비 6%↑…”기업용 의존도 확대”

세계 태블릿 시장에서 애플과 삼성전자의 장악력이 눈에 띄게 줄고 저가형 제품이 약진하고 있다.

16일 미국의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3분기 태블릿 판매량이 5천520만대로 작년 동기보다 6.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화면이 커지면서 프리미엄 제품이 늘어나는 스마트폰 시장과 달리 태블릿은 저가형 제품이 빠르게 시장을 잠식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브랜드가 없는 저가 제품을 뜻하는 ‘화이트 박스’(White Box)가 1천650만대 판매돼 가장 높은 29.9%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했다. 이는 작년 동기보다 판매량은 19%, 점유율은 3.2% 포인트 각각 신장한 것이다.

이어 애플이 22.3% 점유율(1천230만대)로 2위, 삼성전자가 17.6%(970만대)의 점유율로 3위를 기록했다. 이들 회사는 작년 동기와 비교하면 각각 판매량이 각각 13%와 8% 줄었으며 시장점유율도 4.8% 포인트와 2.6% 포인트 밀렸다.

이어 대만의 아수스와 중국의 레노버, 대만의 에이서가 각각 5.6%, 5.4%, 2.3%의 시장점유율을 보였다.

지난해 pc시장 1위에 올랐고 올초 스마트폰 제조사 모토로라 모빌리티를 인수한 레노버는 판매량이 작년 동기에 비해 30%나 급증하면서 태블릿 시장에서도 새로운 강자로 부상할 조짐을 보였다.

운영체제(OS) 별로는 구글의 안드로이드 진영과 애플의 iOS 진영이 전체 시장의 72%와 22.3%를 차지했다. 작년 동기 대비 점유율이 안드로이드는 4.6% 포인트 증가한 반면, iOS는 4.8% 뒷걸음질쳤다.

노트북의 장점을 살린 ‘서피스’ 시리즈를 내놓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는 점유율이 5.7%로 작년 동기에 비해 0.2% 포인트 늘었다.

피터 킹 SA 태블릿 서비스 이사는 “기업용 제품에 대한 수요가 향후 태블릿 시장의 성장 동력이 되고 있다”면서 “미래의 태블릿 시장은 미디어 소비 용도보다는 생산성 향상을 겨냥한 제품에 더욱 의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인 IDC는 3분기 판매된 태블릿의 평균 가격이 294달러로 작년 동기에 비해 13% 떨어졌다고 추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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