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기관,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 1%대 전망

민간기관,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 1%대 전망

입력 2014-11-20 00:00
수정 2014-11-20 09:2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정부 예측치 2%대 밑돌아…디플레 우려 고조

상당수 민간기관들이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1%대로 전망했다.

이는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이 전망한 2%대에 못미치는 것으로, 국내에서도 일본과 같은 디플레이션(장기적 물가 하락)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 등 5개 민간기관들은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1%대로 예측했다.

삼성증권은 2015년 경제전망을 내놓으면서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1.5%로 전망했다.

삼성증권은 “4년 연속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내년 하반기에 경제성장률이 3%대 후반으로 올라가도, 기준금리 동결 지속을 전망하는 이유”라고 밝혔다.

우리금융경제연구소와 하나대투증권은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8%에 그칠 것으로 추정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9% 전망치를 내놓았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저성장, 저물가 기조 장기화로 디플레이션 우려가 지속하고 있다”면서 “내년 예산을 대폭 확대하고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국금융연구원도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6%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KB투자증권과 IBK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보험연구원은 2.0%로 전망했다.

기재부는 2.3%, 한국은행은 2.4%를 예측한 만큼 이들 기관 모두 정부보다 낮은 전망치를 제시한 것이다.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예측한 12개 민간기관 가운데 대신증권(2.3%)과 신영증권(2.3%), 포스코경영연구소(2.5%) 3곳만이 정부와 비슷한 수치를 내놨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달 1.2%로 24개월 연속 1%대에 머물고 있다.

이 때문에 물가가 하락하는 디플레이션까지는 아니지만, 그 전단계인 디스인플레이션에 진입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