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열되는 친환경차 시장…수소차까지 경쟁 격화

가열되는 친환경차 시장…수소차까지 경쟁 격화

입력 2014-11-24 00:00
수정 2014-11-24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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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판매 선수 빼앗긴 현대차, 분발해야”

세계 주요 자동차업체들이 새로운 친환경차 출시 계획을 속속 밝히며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친환경차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국내 대표적 자동차 업체인 현대자동차가 강점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인식되는 수소연료전지차에서까지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24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내년에 세계 주요 업체는 하이브리드(HEV),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전기차 등 기존 친환경차에서 뿐 아니라 수소연료전지차(FCEV)에 이르기까지 모든 친환경 차종에서 신차를 출시하며 관련 시장 경쟁이 한층 거세질 전망이다.

프리우스라는 독보적 하이브리드차로 친환경차 시장을 선도해온 도요타는 내달부터 4인승 세단형 수소연료전지차 미라이를 일본에서 723만6천 엔(약 6천800만원)에 판매한다고 최근 전격 발표했다. 수소연료전지차의 일반 판매는 세계 처음이다.

내년 말까지 미라이를 일본에서 약 400대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운 도요타는 내년 여름께에는 충전 인프라가 비교적 잘 갖춰진 영국, 독일, 덴마크를 필두로 유럽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또 다른 일본 자동차 업체 혼다도 5인승 세단형 수소연료전지차를 내년에 일반에 시판한다고 최근 발표한 바 있다. 가격은 도요타 미라이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아우디도 19일 LA 오토쇼에서 스포츠 모델 A7 스포트백을 기반으로 한 수소연료전지차 A7 스포트백 h-트론 콰트로를 처음 공개하며 수소연료전지차 경쟁에 뛰어들었다. 아우디의 수소차는 약 1㎏ 수소 연료로 100㎞ 달릴 수 있고, 연료 탱크를 가득 채우면 500㎞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 또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충전할 수 있는 배터리를 탑재하면 50㎞까지 주행 거리를 늘릴 수 있다.

2017년 양산을 목표로 수소연료전지차를 개발하고 있는 독일 다임러 그룹은 수소차 보급에 앞서 독일 내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다임러 그룹은 내년 말까지 현지 산업용 가스 제조업체 린데와 공동으로 독일에 수소충전소 13곳을 신설하고, 이후 몇년 안에 7곳을 추가할 계획이다.

이처럼 세계 자동차 제작업체들이 최근 수소연료전지차 시판과 개발, 인프라 확충에 속속 뛰어듦에 따라 이 분야의 강자로 여겨져 왔던 현대차의 입지가 위협받고 있다.

작년 2월 세계 최초로 수소연료전지차(투싼) 양산 체제를 구축한 현대차는 작년 3월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수소차 시범운행 사업자로 선정된 후 덴마크·스웨덴 등 유럽의 관공서 위주로 수소차 수출길을 열었고, 올해 초부터 미국에서도 수소차를 판매하는 등 수소차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 왔으나 일반 판매에서 도요타에 선수를 빼앗겼다.

현대차는 1억5천만원으로 높은 대당 가격 때문에 아직 일반 소비자들에게까지 수소차를 판매하지 못하고 있으며, 2020년께가 돼야 일반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대차는 작년 77대, 올해 113대 등 총 190대의 투싼 수소연료전지차를 팔았고, 이 가운데 국내 판매분은 광주광역시가 구입한 2대에 그치고 있다.

자동차업계의 한 관계자는 “현대차가 그동안 수소차 개발에 공을 들인 덕분에 그나마 하이브리드, 전기차 등에서 뒤쳐진 친환경차 분야에서 체면치레를 한 측면이 있었는데 수소연료전지차 일반판매를 도요타에게 빼앗긴 것은 아쉬운 대목”이라며 “앞으로 이 분야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기술 개발에 더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내년부터 국내 시장에서도 전기차 경쟁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고 있어 국내 제작업체들의 분발이 더 요구되는 상황이다.

최근 서울시가 민간을 대상으로 전기승용차를 사면 1대당 2천만원을 지원하기로 하고, 기아자동차의 레이EV와 쏘울EV, 르노삼성자동차의 SM3 ZE, 한국지엠의 스파크 EV, BMW i3 등 5종에 대해 구입 지원 신청을 받은 결과 총 617건의 접수분 가운데 BMW i3가 297건으로 1위를 차지한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는 시각이다. 2위와 3위는 쏘울 EV(161건)와 SM3 ZE(81건)가 차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일본 업체 닛산은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인 ‘리프’를 다음 달 안으로 국내에서 출시하고, 인도 마힌드라그룹도 자체 개발한 순수 전기차 ‘이투오(e2o)’로 한국에 진출할 의향이 있다고 밝히는 등 글로벌 업체들의 국내 전기차 시장 공략이 가시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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