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겨울 한랭질환자 급증…음주자·취약계층에 집중

지난 겨울 한랭질환자 급증…음주자·취약계층에 집중

입력 2015-03-11 05:16
수정 2015-03-11 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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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2월 낮은 기온으로 한랭질환자 집중적으로 발생

지난 겨울 한랭 질환자가 전년 같은 기간보다 37%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질병관리본부는 지난해 12월1일부터 2월28일까지 운영한 ‘한파로 인한 한랭질환 감시체계’ 결과를 공개하고 이 기간 한랭 질환자가 458명 발생하고 이 가운데 12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 기간 발생한 한랭 질환자 신고건수는 전년 같은 기간(2013년 12월1일∼2014년 2월28일) 신고건수 259명보다 크게 늘었으며 기관당 신고건수도 0.59건에서 0.81건으로 증가했다.

이는 감시체계에 참여한 의료기관 수가 지난해 436곳에서 올해 540곳으로 늘어난 탓도 있지만, 초겨울부터 몰려온 한파로 경제적 취약계층 등이 추위에 제대로 대비하지 못한 것이 중요한 원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감시체계를 운영한 초기 5주(2014년 12월1일∼2015년 1월3일)의 평균 최저기온은 -5.2℃로 전년(-2.8℃)보다 2.4℃도 낮았으며 감시체계 운영기간에 신고된 한랭 질환자 신고건수의 58.9%가 이 기간에 집중됐다.

질환별로는 저체온증 환자가 384명(84%)으로 가장 많았고 동상이 63명(14%)으로 그 뒤를 이었다.

저체온증 환자는 대부분이 남성(77%)이었고 음주를 한 경우나 경제적 취약계층이 각각 전체 저체온증 환자의 47%, 26%를 차지해 두 가지가 중요한 위험 요인으로 나타났다.

발생시간별로는 오전 6∼9시가 70명(18.2%)으로 가장 많았고 오전 3∼6시가 58명(15.1%), 15∼18시(12.8%) 순으로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한파로 인한 건강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매년 겨울 건강피해 현황을 공개하고 6월부터는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운영해 국민건강피해 최소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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