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개에 천원 “감자가 金자”…감자칩 수요 급증에 폭등

1개에 천원 “감자가 金자”…감자칩 수요 급증에 폭등

입력 2015-05-19 08:32
수정 2015-05-19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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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주먹만한 감자 한 개가 보통 400~500원 했는데, 요즘은 1천원이 넘어요. 제 기억으로 햇감자가 쏟아져 나오는 5월에 감자가 이 정도로 비쌌던 적은 없는 것 같네요”

이 같은 정 모(71·서울 본동) 주부의 말처럼, 최근 감자 값이 무섭게 치솟고 있다.

달콤한 감자칩 ‘붐’과 함께 과자 제조업체의 원료 수요가 크게 늘어난 반면, 작황은 썩 좋지 않아 공급은 여의치 않기 때문이다.

◇ 도매가 작년의 2배…소매가도 40%↑

19일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집계에 따르면, 5월 들어 18일까지 가락시장서 거래된 감자(수미 품종·20㎏·상급)의 도매가격은 평균 5만4천400원 수준이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2만6천원)의 두 배 이상(108.8%↑)일 뿐 아니라 4월 평균(4만9천568원)과 비교해도 다시 9.8%나 더 뛴 것이다.

도매가뿐 아니라 마트 등의 소매 가격도 초강세다.

롯데마트에서 18일 현재 감자 100g의 가격은 490원으로, 작년 같은 시점(350원)과 비교해 40%나 높은 수준이다.

보통 감자 한 알의 무게가 200g 남짓인만큼 최근 마트 등에서 소비자가 감자 한알만 장바구니에 담아도 값이 1천원이 훌쩍 넘는다는 얘기다.

◇ 감자칩 인기에 수요 급증…작황 부진도 겹쳐

이처럼 최근 감자값이 ‘금값’이 된 것은 무엇보다 ‘감자칩 원료’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작년 하반기 허니버터칩 열풍 이후 과자 제조업체들은 너도나도 경쟁적으로 ‘달콤함 감자칩’을 내놓았다. 전반적으로 이 제품들이 시장에서 인기를 끌면서 감자칩 생산 규모 자체가 커졌고, 이에 따라 원료인 국산 감자 수요도 급증한 것이다.

대표적으로 농심의 경우 수입 감자를 전혀 쓰지 않고 100% 국산 수미감자로만 ‘수미칩’을 만드는데 이 제품의 1분기 매출(164억원)은 작년 같은 기간의 무려 3배(200%↑)로 불었다.

농심은 이 같은 추세로 미뤄 올해 계약재배 등을 통한 감자 총 구매량이 작년(2만t)보다 50%이상 많은 3만t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이미 1분기에 6천t의 감자를 사들였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관계자는 “특히 감자칩을 만드는 식품가공업체에서 국산 수미감자를 대량으로 소비하는데 작년 가을 이후 감자칩이 인기를 끌면서 재료인 수미 감자 수요도 크게 늘었다”며 “이 같은 수요에 대응, 저장 감자를 많이 풀었지만 워낙 수요가 많다보니 가격 안정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최인식 롯데마트 채소 상품기획자(MD)도 “제과업체가 최근 감자스낵 생산을 늘린 것이 가장 큰 요인”이라고 지목했다.

수요는 이처럼 많은데 비해 시설 하우스에서 수확되는 봄 햇감자 작황은 4월 이후 잦은 비 등으로 평년보다 썩 좋지 않아 심한 ‘공급 부족’을 겪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더구나 이 같은 ‘수요 우위’ 구조가 짧은 시간에 개선되기도 어려워 당분간 감자 가격 강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최인식 MD는 “5월 말께 노지 감자가 출하되면 6월께부터 공급이 다소 늘 수는 있지만 노지 감자 출하량 역시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5% 정도 줄 것으로 예상되는만큼 6월 이후에도 감자 가격은 계속 작년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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