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화재 막는다”…국산담배, 저발화성으로 전환

“담배 화재 막는다”…국산담배, 저발화성으로 전환

입력 2015-05-19 11:11
수정 2015-05-19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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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로 인한 화재 발생을 막기 위해 국산 담배가 모두 저발화성으로 전환된다.

KT&G는 독자적인 담배제조 기술인 저발화성 블루밴드(Blue Band)를 전 제품에 확대 적용한다고 19일 밝혔다.

KT&G는 국내법에 따라 7월 22일부터 국내 담배 제조공장에서 출고되는 모든 제품은 저발화성이어야 한다면서, 이에 앞서 전 제품에 저발화성 블루밴드를 의무 적용한다고 덧붙였다.

KT&G는 2013년 7월부터 ‘더원’ 제품 3종에 블루밴드를 도입한 이래 대상을 확대해왔으며 이번에 모든 국내용 제품에 일괄 적용했다.

담배 한 개비에 둘려진 두 개의 블루밴드 지점에서 담뱃불이 꺼질 확률이 높아진다.

담배사업법에 따르면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 정한 표준화된 온도·습도·공간 등에서의 시험을 바탕으로 표본 40개비 중 30개비 이상이 담배에 불을 붙인 후 피우지 않고 그대로 둘 경우 소화되어야 저발화성 담배로 인정된다.

KT&G는 담배 제조 공정 중에 천연 특수물질을 궐련지에 코팅하는 저발화성 기술인 블루밴드는 미리 코팅한 궐련지를 공정에 투입하는 외국의 기존 제조방식보다 한 단계 진화된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KT&G는 2010년 사내 학습동아리의 아이디어로 저발화성 기술 개발을 시작해 3년간 7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들여 블루밴드 개발에 성공했다고 소개했다.

KT&G는 블루밴드와 관련, 모두 5건의 독자적인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저발화성 궐련지 수입 대체 효과로 연간 400억원을 절감할 수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우리나라는 물론 유럽연합(EU), 호주 등 저발화성 담배가 의무화된 국가에 수출하는 제품에도 블루밴드를 적용할 예정이다.

KT&G 관계자는 “저발화성 담배가 화재를 완전히 예방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흡연자들은 꽁초를 버리기 전에 불이 제대로 꺼졌는지 확인하는 주의가 요망된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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