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청년실업 심각…임금피크제·희망퇴직 불가피”

이주열 “청년실업 심각…임금피크제·희망퇴직 불가피”

입력 2015-05-22 08:49
수정 2015-05-22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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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기관 임금피크·희망퇴직으로 신규고용 확대 불가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내년 60세 정년 연장 도입을 앞두고 청년실업 문제가 심각해질 우려가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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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하는 이주열 한은 총재
입장하는 이주열 한은 총재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2일 오전 서울 중구 남대문로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금융협의회에 참석하며 회의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이 총재는 22일 시중은행장들을 초청해 연 금융협의회에서 “고용이 큰 이슈다. 내년 60세 정년연장이 시행되면 앞으로 2∼3년간 청년실업 문제가 심각해지지 않겠느냐는 우려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4월 고용통계를 보니 청년실업률이 10%를 넘어 (4월 기준으로) 외환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벌써 고용 대란 우려가 현실화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통계청이 발표한 4월 고용동향에서 전체 실업률은 3.9%로 작년 4월과 같았지만 청년(15∼29세) 실업률은 10.2%로 0.2%포인트 올라 4월 수치로만 따지면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1999년 6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 총재는 “이런 상황에서 많은 금융기관이 임금피크제와 희망퇴직을 실시해 이로부터 나오는 경비절감분으로 신규고용을 확대하는 것이 불가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은행장들에게 당부했다.

이 총재는 한국은행도 7월부터 임금피크제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소개하고 그에 따른 예산절감분을 사용해 올해 신규채용을 작년보다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대규모 희망퇴직 시행 방침을 밝힌 국민은행 사례에도 주목했다.

그는 국민은행의 희망퇴직 시행에 대해 정년연장 시행을 앞두고 청년실업과 고용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이해한다”며 “잘 마무리되면 좋은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윤종규 KB금융 회장 겸 국민은행장은 이에 대해 “여러 고민을 해서 KB 나름의 상생모델을 만들기 위해 노사가 합의한 것”이라며 “청년실업과 정년연장을 어떻게 조화시킬 것인지 지혜를 모아 방안을 모색하려 한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이어 “신규 채용을 작년보다 40% 늘릴 방침”이라며 “청년실업이 사회 전체로 심각한 문제인 만큼 부담이 되더라도 신규채용을 늘리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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