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퍼스트’ 한국…”스마트폰으로 욕구 바로 충족”

‘모바일퍼스트’ 한국…”스마트폰으로 욕구 바로 충족”

입력 2015-07-02 11:52
수정 2015-07-02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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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스마트폰을 활용한 검색·구매·감상 등의 인터넷 활동이 다른 나라보다 활발해 ‘모바일 퍼스트’ 국가로 꼽혔다.

구글이 전 세계 소비자의 인터넷 사용 행태를 분석해 2일 공개한 ‘컨슈머 바로미터’ 최신 데이터를 보면, 우리나라 전체 인터넷 사용자의 60%는 PC보다 스마트폰을 더 자주 사용한다고 응답했다.

33%는 스마트폰과 PC, 태블릿을 비슷하게 사용한다고 답했다. PC나 태블릿을 스마트폰보다 자주 사용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6%에 그쳤다.

우리나라는 조사대상인 18세 이상부터 55세 이상까지 모든 연령대가 스마폰을 사용하며 이들의 94%는 스마트폰을 12개월 이상 쓴 ‘숙련된’ 사용자로 나타났다.

대다수는 스마트폰으로 검색엔진(86%), 사회관계망서비스(SNS, 50%), 동영상 시청(31%), 제품정보 검색(58%), 지도 및 길찾기(54%) 등 다양한 기능을 고루 활용하는 경향을 보였다.

공개된 데이터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스마트폰 보급률이 가장 높은 10개 국가 중 5개, 스마트폰 보급률이 PC 보급률을 앞선 21개 국가 중 11개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속했다.

특히 아태 지역 소비자들은 새로운 것을 찾고 감상하거나 구매하고 싶을 때 반사적으로 가장 가까운 기기인 스마트폰을 이용해 욕구를 바로 충족시키는 ‘마이크로 모먼츠’(Micro-moments)를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기서도 우리나라는 가장 두드러졌다.

매주 모바일에서 검색하는 사용자의 비중은 88%로 중국을 제치고 조사 대상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구매 전 스마트폰으로 상품과 가격, 기능을 비교하는 온라인 소비자의 비중(51%)도 아·태 지역 1위였다.

이번 데이터는 여론조사기관인 TNS 인프라테스트가 구글 의뢰를 받아 전 세계 56개국 40만명 이상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다. 웹사이트(www.consumerbarometer.com)에서 무료로 확인할 수 있다.

존 리 구글코리아 사장은 “소비자들이 스마트폰과 함께 더 똑똑해지고 빨라지면서 마케터들도 단순한 인구통계 정보를 넘어 사용자가 원하는 것을 파악하고자 한다”며 “디지털 시대의 소비자를 이해하는 데 컨슈머 바로미터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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