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家 여성, 그룹 69년 만에 첫 임원

금호家 여성, 그룹 69년 만에 첫 임원

박재홍 기자
박재홍 기자
입력 2015-07-07 23:22
수정 2015-07-08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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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회장 장녀, 석유화학 상무에… 금기 깨고 구매·자금 경영수업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의 장녀인 주형(35)씨가 금호석화 상무로 선임됐다. 금호석화는 지난 1일 임원 인사에서 박주형 상무를 신규 임원으로 선임했다고 7일 밝혔다. 금호가(家)에서 여성이 그룹의 경영에 참여한 것은 금호그룹 창립 69년 역사에서 박 상무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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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형 금호석화 상무
박주형 금호석화 상무
박 회장의 1남1녀 중 둘째인 박 상무는 2012년 금호석화 지분을 취득했지만 그동안 경영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금호석화에 따르면 1946년 고(故) 박인천 명예회장이 금호그룹을 창업한 이후 전통적으로 여성이 경영에 참여하는 것을 금기시해 왔고, 형제공동경영합의서에서도 이를 적시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박 상무의 오빠이자 박 회장의 장남인 박준경 상무는 금호타이어를 거쳐 2007년 금호타이어에 입사해 현재는 금호석화 해외영업담당 상무로 재직 중이다.

박 상무는 구매와 자금 부문을 담당할 예정이다. 금호석화는 이번 인사를 통해 구매 및 자금 운영의 투명성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박 상무는 이화여대 특수교육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에서 연수 및 인턴 생활을 거쳐 2010년 대우인터내셔널에 입사해 지난 6월까지 근무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2015-07-08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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