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6월 유럽 점유율 5.6%…올들어 ‘최저’

현대·기아차 6월 유럽 점유율 5.6%…올들어 ‘최저’

입력 2015-07-16 16:52
수정 2015-07-16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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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기준으로는 기아차 최대 실적

지난달 현대·기아차의 유럽시장 점유율이 5%대 중반 수준으로 하락하며 올 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

경쟁업체인 유럽과 일본업체들이 신차를 중심으로 공격적인 판촉에 나서면서 물량을 쏟아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6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차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7.4% 늘어난 4만2천231대를, 기아차는 8.2% 증가한 3만6천302대를 각각 판매했다.

두 업체 모두 판매실적이 늘었지만 지난달 유럽 전체 자동차 판매 증가율(14.8%)에는 못미치면서 시장 점유율은 뒷걸음쳤다.

현대·기아차를 합친 6월 점유율은 5.6%로 작년 같은 기간(5.9%)보다는 0.3% 포인트, 전달(6.2%)보다는 0.6%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이는 올해 들어 최저 수준이다.

두 업체의 점유율은 1월 5.8%와 2월 5.9% 수준이었으나 3월 6.1%로 반등했다. 그러나 4월에 5.9%로 하락하며 주춤한 뒤 5월에 6.2%를 기록하며 다시 6%대로 올라섰다.

현대·기아차의 점유율 하락은 경쟁업체들이 대대적인 판촉경쟁을 벌이며 높은 성장률을 나타냈기 때문이다.

폴크스바겐그룹(17.2%)과 PSA그룹(12.8%), FCA그룹(17.7%), 포드(16.0%), BMW그룹(15.2%) 등은 모두 두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폴크스바겐 등 유럽 업체들이 신차를 중심으로 공격적인 판촉을 벌인데다 일부 업체는 상반기 결산을 앞두고 법인 등 대량 판매처를 중심으로 물량을 대거 쏟아냈다”고 말했다.

상반기 기준으로 보면 현대·기아차는 작년 상반기보다 7.9% 증가한 43만7천259대를 판매했다.

상반기 점유율은 현대차 3.2%, 기아차 2.7% 등 5.9%를 기록해 작년 상반기와 같았다.

특히 기아차는 올 상반기에 7.6% 증가한 20만38대를 판매해 반기 기준으로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차종별로는 스포티지와 씨드가 기아차 유럽 판매 1,2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출시된 신형 스포티지는 상반기 5만6천2대가 팔려 12.0% 증가했고 씨드 역시 4만90대가 팔리며 유럽 실적을 이끌었다. 씨드는 2006년 생산된 이래 지난 5월 9년 만에 단일 차종으로는 누적 100만대 생산을 돌파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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