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육 수 줄어 한우 가격 상승…대형마트 수입육 매출비중↑

한우값이 크게 올라 국내 최대 대형마트에서 수입 소고기 매출 비중이 전체 소고기 매출의 60%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이마트에 따르면 올 들어 수입 소고기 매출 비중이 1월 49%, 2월 41%, 3월 45%, 4월 53%, 5월 55%, 6월 55%에서 7월(1~16일) 60%로 올랐다. 이마트의 지난 1~16일 소고기 매출에서 한우는 1.2% 상승하는 데 그쳤지만 수입 소고기 매출은 35% 급신장했다. 이마트의 올해 상반기 한우 매출액은 881억원(52%)으로 수입 소고기 매출액 825억원(48%)을 웃돌았으나, 한우 가격 상승으로 소비자의 수입 소고기 선택 비중이 커지는 추세다.

소비자들이 한우보다 수입 소고기를 선택하는 이유는 한우 사육 수가 감소하면서 한우 가격이 뛰었기 때문이다. 축산물품질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 16일 한우 1++등급 도매시장 가격은 ㎏당 1만 9895원으로 지난해 6월(1만 8218원)보다 9.2% 올랐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