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시멘트 인수전 뜨겁다

동양시멘트 인수전 뜨겁다

박재홍 기자
박재홍 기자
입력 2015-07-20 23:34
수정 2015-07-21 0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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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단 내일 본입찰 제안서 접수

국내 시멘트 업계 4위의 동양시멘트 인수전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동양시멘트 인수 결과에 따라 국내 시멘트 업계에 지각변동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동양시멘트 채권단은 22일 본입찰 제안서 접수와 함께 본격적인 매각 작업에 돌입한다. 채권단은 24일 동양시멘트의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늦어도 다음달 말까지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동양시멘트 인수전에 출사표를 던진 업체는 한일-아세아(이하 한일), 라파즈한라 등 시멘트 업체 2곳을 비롯해 레미콘 업체·조합인 삼표와 유진, 한국레미콘협동조합연합회-한국아스콘공업협동조합(이하 레미콘협동조합) 등 3곳, 사모펀드인 한앤컴퍼니와 건설사인 한림건설 등 총 7곳이다.

이 중 레미콘협동조합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동양시멘트가 기존 시멘트 업체에 인수될 경우 독과점이 더 심해져 중소 레미콘 업체들이 살아남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국시멘트협회에 따르면 동양시멘트는 지난해 기준 12.8%의 시장점유율로 국내 시멘트 업계 4위를 기록했다. 1위인 쌍용양회(19.8%)를 제외하고 2위에서 5위까지의 업체들은 시장점유율이 각각 1% 포인트 차이도 나지 않는다.

업계에서는 최대 8000억원까지 보는 이번 인수전에 한일과 삼표를 유력한 후보로 꼽고 있다. 여기에 최근 일본의 태평양시멘트와 매각협상 중이던 업계 1위 쌍용양회까지 공개 매물로 전환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조만간 국내 시멘트 업계에 지각변동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2015-07-21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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