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임원들 “백의종군 자세로 자구노력 앞장”

대우조선 임원들 “백의종군 자세로 자구노력 앞장”

입력 2015-07-22 09:52
수정 2015-07-22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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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직원들에 결의문 전해

약 2조∼3조원의 손실이 난 것으로 알려진 대우조선해양[42660]의 임원 90명(팀장 이상 보임자)이 22일 오전 서울 본사와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출근하는 직원들에게 위기 극복을 위한 임원 결의문을 나눠줬다.

이 결의문은 지난 18∼19일 열린 임원 긴급 워크숍에서 결의된 것이다.

임원들은 결의문에서 위기에 대한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강력한 자구노력에 앞장설 것이라고 했다.

이들은 “회사 정상화에 모든 것을 걸고 일로매진할 것”이라면서 “사직을 포함한 거취와 처우 등 일체를 최고경영자에게 일임하고 백의종군하는 자세로 사력을 다할 것이다. 위기 극복을 위해 ‘필생즉사 필사즉생’의 마음으로 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기본과 원칙을 준수하고 혁신에 앞장설 것이라면서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현장의 문제를 즉시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주어진 목표를 반드시 달성하고 결과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또 조직 이기주의, 보신주의, 권위주의를 배격하고 윤리경영에 모범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지난 20일 담화문을 통해 “내부적으로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단행해야 한다”며 비업무성 자산 매각과 인력 재비치, 순환보직 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 사장은 또 “체질을 개선하고 조직기강을 바로 세워 최단 기간에 경영정상화를 이뤄내는데 모든 노력과 방법을 총동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잠정 파악된 손실을 회계 원칙에 따라 이번 2분기에 모두 반영해 최대한 빨리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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