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 내세운 홈쇼핑 ‘졸속 개국’…한때 주문 ‘먹통’

공익 내세운 홈쇼핑 ‘졸속 개국’…한때 주문 ‘먹통’

입력 2015-07-24 08:39
수정 2015-07-24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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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모바일주문시스템은 아예 갖추지도 않아

공익을 내세워 출범한 TV공영홈쇼핑인 ‘아임 홈쇼핑’이 엉성한 주문체계로 소비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24일 홈쇼핑업계에 따르면 공영홈쇼핑은 최근 쇼핑의 대세인 인터넷뿐만 아니라 모바일 쇼핑 주문시스템을 아예 갖추지 않은 채 콜센터 인력 220명을 배치해 전화로만 주문을 받는 체제로 출범했다.

그러나 전화 주문시스템마저 불안정해 한때 연결이 잘 되지 않는 등 소비자들의 불편을 초래했다.

실제 지난 22일 저녁 농협김치를 판매할 때 20여분동안 주문이 되지 않기도 했다. 이에 대해 주문이 폭주했기 때문이라고 공영홈쇼핑은 해명했다.

공영홈쇼핑은 홈페이지에 “최근 주문을 위한 전화연결이 원활하지 않은 점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특히 많은 고객이 상담원을 통한 전화주문에 불편을 겪고 있다”고 게재했다.

공익홈쇼핑 관계자는 “시스템상으로 콜센터의 고객주문에 문제가 생긴 것은 없다”고 해명한 후 “초기 일부 상품에서 고객 주문이 예상보다 많아 빠르게 응대하지 못한 점을 죄송하게 생각한다. 앞으로 고객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농축산물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공영홈쇼핑은 7번째 TV홈쇼핑으로 지난 14일 개국했다.

중기유통센터(50%)와 농협(45%), 수협(5%)이 출자해 자본금 800억원으로 출발했다.

공영홈쇼핑은 홈쇼핑 판매 여건이 열악한 농축산물 등의 특성을 감안, 기존 홈쇼핑 채널에서 제공하지 못한 특화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취지로 출범했다.

공영홈쇼핑은 농축수산물(50%)과 중소기업 제품(50%)을 전용으로 판매한다. 공익성을 내세워 판매수수료도 기존 홈쇼핑(약 34%)보다 약 30% 낮은 23%(4년차 이후 20%)로 책정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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