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기기 확산으로 종이, 펜, 연필 같은 전통 문구류의 입지가 좁아진데다 수입까지 늘면서 국내 문구 업체들이 생존 전략을 찾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27일 문구업계에 따르면 국내 대표 문구 및 팬시용품 기업 모닝글로리는 메모를 촬영하면 글자나 그림으로 스캔돼 온라인에서 공유할 수 있는 ‘테이크아웃 노트’와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해 시장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전통적 주력 제품인 노트를 시대 변화에 맞춰 업그레이드한 이 제품은 지난해 4월 처음 나온 뒤 한달 만에 1차 출시분 2만원이 매진될 정도로 주요 소비자인 대학생들로부터 폭발적 인기를 얻고 있다.
이후 스프링노트, 메모지, 수첩 등으로 ‘테이크아웃’ 시리즈 품목도 늘렸다.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6개월 매출이 직전 6개월(작년 4∼9월)보다 33% 증가했다.
또 스마트기기용 가방, 아웃도어 소재로 만든 패딩 노트북가방 등을 잇따라 내놓는 등 생활용품으로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다.
모닝글로리 관계자는 “생활용품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18% 정도였는데 올해는 20%로 확대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문화연필은 스마트기기 확산과 저출산 추세로 주력 제품인 연필 매출이 계속 줄자 일찌감치 산업용 마킹펜 시장 개척에 나섰다.
지난 2011년 집안 욕실이나 주방 등 타일사이에 낀 때를 가려주는 ‘타일줄눈마커’를 출시했고, 작년부터 집중적으로 이 제픔을 홍보하고 있다.
1987년 처음 생산한 ‘페인트 마커’의 조선소나 일반 공사현장 공급도 늘려 현재 산업용 마킹펜의 전체 매출 가운데 비중(40%)이 연필(15%)의 두 배를 넘어섰다.
문화연필 관계자는 “최근 5년간 연필 등 문구류의 매출은 매년 10%씩 감소하는 상황”이라면서 “장기적으로 친환경 페인트 마커 시장을 통해 자동차 부문 등으로 시장을 넓힐 계획”이라고 전했다.
동아연필은 밀려드는 수입품의 공세 속에 아예 해외로 눈을 돌려 동남아시아, 유럽, 미주를 포함한 70개국에 수출망을 구축했다.
동아연필 관계자는 “국내 마트나 문구점에서는 팔리지 않는 국산 필기류 입고를 거부하는 곳도 있지만 국산은 품질대비 가격이 저렴해 동남아는 물론이고 유럽에서 인기가 많다”고 밝혔다.
어린이용으로 검은 바탕에서만 색이 발현되는 ‘펄매직칼라’와 가정용으로 휴대용 음식물 얼룩 지우개인 ‘싹스틱’ 등은 최근 학부형들의 입소문 등에 힘입어 롯데마트에 입점하는데 성공했다.
모나미는 의료용 마킹펜인 ‘스킨라이너’와 타일틈새를 메우는 ‘타일틈새마카’ 등으로 마킹펜 분야 개척에 나선데 이어 지난해 5월부터 대표 상품인 ‘모나미 153’을 한 단계 발전시킨 고급펜 생산 라인도 구축했다. 올해 하반기 만년필 생산도 계획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밀려드는 수입품의 틈새에서 기업들 나름대로 활로를 찾고 있고 일부제품은 반응도 꽤 좋다”면서 “상황이 점차 나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27일 문구업계에 따르면 국내 대표 문구 및 팬시용품 기업 모닝글로리는 메모를 촬영하면 글자나 그림으로 스캔돼 온라인에서 공유할 수 있는 ‘테이크아웃 노트’와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해 시장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전통적 주력 제품인 노트를 시대 변화에 맞춰 업그레이드한 이 제품은 지난해 4월 처음 나온 뒤 한달 만에 1차 출시분 2만원이 매진될 정도로 주요 소비자인 대학생들로부터 폭발적 인기를 얻고 있다.
이후 스프링노트, 메모지, 수첩 등으로 ‘테이크아웃’ 시리즈 품목도 늘렸다.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6개월 매출이 직전 6개월(작년 4∼9월)보다 33% 증가했다.
또 스마트기기용 가방, 아웃도어 소재로 만든 패딩 노트북가방 등을 잇따라 내놓는 등 생활용품으로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다.
모닝글로리 관계자는 “생활용품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18% 정도였는데 올해는 20%로 확대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문화연필은 스마트기기 확산과 저출산 추세로 주력 제품인 연필 매출이 계속 줄자 일찌감치 산업용 마킹펜 시장 개척에 나섰다.
지난 2011년 집안 욕실이나 주방 등 타일사이에 낀 때를 가려주는 ‘타일줄눈마커’를 출시했고, 작년부터 집중적으로 이 제픔을 홍보하고 있다.
1987년 처음 생산한 ‘페인트 마커’의 조선소나 일반 공사현장 공급도 늘려 현재 산업용 마킹펜의 전체 매출 가운데 비중(40%)이 연필(15%)의 두 배를 넘어섰다.
문화연필 관계자는 “최근 5년간 연필 등 문구류의 매출은 매년 10%씩 감소하는 상황”이라면서 “장기적으로 친환경 페인트 마커 시장을 통해 자동차 부문 등으로 시장을 넓힐 계획”이라고 전했다.
동아연필은 밀려드는 수입품의 공세 속에 아예 해외로 눈을 돌려 동남아시아, 유럽, 미주를 포함한 70개국에 수출망을 구축했다.
동아연필 관계자는 “국내 마트나 문구점에서는 팔리지 않는 국산 필기류 입고를 거부하는 곳도 있지만 국산은 품질대비 가격이 저렴해 동남아는 물론이고 유럽에서 인기가 많다”고 밝혔다.
어린이용으로 검은 바탕에서만 색이 발현되는 ‘펄매직칼라’와 가정용으로 휴대용 음식물 얼룩 지우개인 ‘싹스틱’ 등은 최근 학부형들의 입소문 등에 힘입어 롯데마트에 입점하는데 성공했다.
모나미는 의료용 마킹펜인 ‘스킨라이너’와 타일틈새를 메우는 ‘타일틈새마카’ 등으로 마킹펜 분야 개척에 나선데 이어 지난해 5월부터 대표 상품인 ‘모나미 153’을 한 단계 발전시킨 고급펜 생산 라인도 구축했다. 올해 하반기 만년필 생산도 계획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밀려드는 수입품의 틈새에서 기업들 나름대로 활로를 찾고 있고 일부제품은 반응도 꽤 좋다”면서 “상황이 점차 나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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