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히 해외여행하는 한국인, 씀씀이 큰 중국인”

“알뜰히 해외여행하는 한국인, 씀씀이 큰 중국인”

입력 2015-07-28 10:11
수정 2015-07-28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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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카드, 한·중·일 해외여행객 성향 비교

한국·중국·일본의 해외여행객 중 한국인들은 가장 자주 떠나고, 중국인들은 가장 많은 여행경비를 지출하며, 일본인들은 먼 곳으로 가장 자주 떠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자카드는 28일 세계 25개국 1만3천603명의 해외여행객을 상대로 조사한 ‘2015 비자 글로벌 여행계획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 내용에 따르면 한국의 해외여행객은 최근 2년간 평균 5차례의 해외여행을 떠나 가장 많은 빈도를 기록했다. 글로벌 평균(3회)을 크게 웃돈다.

한국인 응답자의 90%는 지난 2년간 해외여행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한국인들은 자주 떠나지만 알뜰한 여행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행 경비로 평균 1천808달러를 사용해 글로벌 평균(2천281달러)보다 적었다.

또 여행을 떠나기 전에 전체 경비를 먼저 설정하고, 그 안에서 최대한 소비하려 하는 실용주의적 성향이 강했다.

한국인들은 여행 비용 가운데 46%를 출발하기 전에 지불했고, 이중 75%를 카드로 결제했다.

반면 중국인들의 평균 여행 경비는 4천780달러로 글로벌 평균의 두 배가 넘었다.

한국인들과 달리 중국인들은 여행에서 하고자 하는 활동을 먼저 결정하고, 이에 따른 비용을 나중에 산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인(36%), 중국(34%)인 여행객이 가까운 일본을 많이 방문한 것과 달리, 일본인 여행객은 36%가 미국으로 떠나 장거리 여행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지까지 걸린 평균 비행시간도 한국인(6시간), 중국인(8시간)보다 일본인(9시간)이 길었다.

일본인들의 평균 여행 경비는 3천165달러로 중국인보다 적었다.

숙박 역시 한국인 여행객의 41%, 중국인 여행객의 62%가 4성급 이상 호텔을 선호하는 데 비해 일본인여행객은 49%가 1∼3성급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여행 유형별로는 한국인의 패키지여행(47%)과 자유여행(52%) 비율이 비슷한 것과 달리 중국인들은 자유여행(65%)을, 일본인들은 패키지여행(77%)을 선호했다.

중국인들은 특히 자유여행객 중 ‘나홀로 여행’을 떠나본 경험자의 비율이 46%로 한국인(20%)이나 일본인(17%)보다 월등히 높았다.

비자코리아 이안 제이미슨 사장은 “한국인 여행객이 알뜰한 준비로 가장 자주 떠나는 것이 인상적이고, 글로벌 평균의 두 배를 훌쩍 넘어서는 중국인 관광객의 구매력도 흥미롭다”며 “앞으로도 비자는 안전하고 편리한 여행의 동반자로 최대한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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