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한은 금통위…중국발 환율전쟁 대응책 나오나

내일 한은 금통위…중국발 환율전쟁 대응책 나오나

입력 2015-08-12 07:00
수정 2015-08-12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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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동결 유력 관측 속 인하 가능성 주목

한국은행이 13일 오전 9시 ‘8월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조정할지 결정한다.

이달 금통위에선 지난 6월 사상 최저인 연 1.50%까지 떨어진 기준금리가 두 달째 동결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기준금리는 작년 8월부터 4차례에 걸쳐 0.25%포인트씩, 채 1년도 안 되는 기간에 1.0%포인트나 떨어졌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르면 다음 달부터 금리 인상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이나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가계부채가 급증하는 점도 금리 동결 전망을 뒷받침하는 요인이다.

이달 들어 호주, 인도, 태국의 중앙은행들도 미국의 예고된 금리 인상을 앞두고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하지만 중국이 수출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위안화를 11일 1.86% 평가절하한 데 이어 12일에도 1.62% 추가 절하함에 따라 국제 금융시장이 요동치는 변수가 돌출했다.

이 영향으로 국내 주식시장에서 주가가 급락하고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는 등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과 불안감이 커진 것이다.

중국의 이런 움직임으로 촉발될 환율전쟁에 대응하려면 한국은행도 기준금리를 내려야 한다는 주장이 일각에서 나와 한은의 결정이 주목된다.

어쨌든 이번은 아니더라도 중국의 위안화 절하로 국제금융시장의 파장이 커지고 부진한 국내 경기상황이 호전될 기미를 보이지 않을 경우 한은이 연내에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수 있다는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한편 이달 금통위에선 현 경기 상황에 대한 한은의 진단도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때문에 급격히 위축됐던 소비 등의 지표가 얼마나 회복됐을지가 관심이다.

금통위는 회의 직후 ‘통화정책 방향’을 발표하고 이주열 한은 총재는 기자회견을 열어 현 경기상황에 관한 의견을 밝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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