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家) 경영권 분쟁의 분수령이 될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일인 17일 양국 롯데는 사뭇 다른 분위기 속에 하루를 시작했다.
이날 한국 롯데그룹은 평소처럼 업무에 매진하려 애쓰는 모습이었지만 직원들의 표정에서는 긴장감이 묻어났다.
주총 안건은 사외이사 선임 등 이번 경영권 싸움과 직접 관련이 있는 사안은 아니지만 주주들이 신동빈 회장을 지지하는지 여부를 가늠할 수 있어 의미가 컸다.
특히 이번 안건들이 부결될 경우 롯데그룹이 이미 정착됐다고 주장해 온 신동빈 회장의 ‘원톱 체제’도 공허한 외침에 지나지 않게 되기때문이었다.
이에 대한 우려를 반영하듯 한국 롯데그룹은 자사 고위 임원들도 주총 시간과 장소를 알지 못한다고 주장하는 등 주총 세부사항에 대해 극도로 말을 아꼈다.
롯데그룹 고위 관계자는 “현지에서 언론에 의해 주주 의견이 영향받을 수 없다는 원칙 하에 한국·일본 취재진 모두에게 비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주총이 끝나는 시간 역시 오후가 되지 않겠느냐는 추측을 내놨다.
하지만 이날 오전 9시30분께 도쿄 데이코쿠(帝國) 호텔에서 시작된 주총은 1시간도 지나지 않아 마무리됐다.
롯데그룹이 주장대로 롯데홀딩스 주총에 대한 세부정보를 갖고 있지 않는 것이라면 신동빈 회장의 ‘원톱’ 체제하에서도 한국 롯데는 여전히 일본 롯데홀딩스로부터 제대로 된 업무협조를 받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결국 한국롯데는 한국기업이라는 신동빈 회장의 주장과는 달리, 일본롯데가 한국롯데를 지배하는 위상이 다시 한번 확인된 셈이다.
실제로 지분구조상 한국 롯데를 지배하는 일본 롯데홀딩스는 차분한 분위기 속에 주총을 맞았다.
일본 도쿄(東京) 신주쿠(新宿)구 니시(西)신주쿠에 위치한 롯데홀딩스 본사는 쏟아지는 빗줄기때문인지 평소보다 한층 더 고요한 분위기였다.
롯데홀딩스 본사는 지난달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을 대동한 신동주 전 부회장이 이사회 장악을 시도하고, 이에 대응해 신동빈 한국 롯데그룹 회장이 아버지인 신 총괄회장을 해임시키며 대응한 곳이다.
하지만 약 3주간 한국을 시끄럽게 한 경영권 분쟁의 분위기는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아침 일찍부터 본사 앞에 모여든 한일 양국 취재진 40여명만 부산하게 움직였다.
오전 7시반부터 롯데홀딩스 직원들이 출근을 시작했고, 출입구를 엄격하게 통제하고 있던 롯데홀딩스 측은 신분이 확인된 직원들만 출입을 허용했다.
대기하고 있던 취재진이 출근하는 직원들에게 주총 결과에 대한 견해를 물었지만 답하는 이들은 없었다.
연합뉴스
이날 한국 롯데그룹은 평소처럼 업무에 매진하려 애쓰는 모습이었지만 직원들의 표정에서는 긴장감이 묻어났다.
주총 안건은 사외이사 선임 등 이번 경영권 싸움과 직접 관련이 있는 사안은 아니지만 주주들이 신동빈 회장을 지지하는지 여부를 가늠할 수 있어 의미가 컸다.
특히 이번 안건들이 부결될 경우 롯데그룹이 이미 정착됐다고 주장해 온 신동빈 회장의 ‘원톱 체제’도 공허한 외침에 지나지 않게 되기때문이었다.
이에 대한 우려를 반영하듯 한국 롯데그룹은 자사 고위 임원들도 주총 시간과 장소를 알지 못한다고 주장하는 등 주총 세부사항에 대해 극도로 말을 아꼈다.
롯데그룹 고위 관계자는 “현지에서 언론에 의해 주주 의견이 영향받을 수 없다는 원칙 하에 한국·일본 취재진 모두에게 비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주총이 끝나는 시간 역시 오후가 되지 않겠느냐는 추측을 내놨다.
하지만 이날 오전 9시30분께 도쿄 데이코쿠(帝國) 호텔에서 시작된 주총은 1시간도 지나지 않아 마무리됐다.
롯데그룹이 주장대로 롯데홀딩스 주총에 대한 세부정보를 갖고 있지 않는 것이라면 신동빈 회장의 ‘원톱’ 체제하에서도 한국 롯데는 여전히 일본 롯데홀딩스로부터 제대로 된 업무협조를 받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결국 한국롯데는 한국기업이라는 신동빈 회장의 주장과는 달리, 일본롯데가 한국롯데를 지배하는 위상이 다시 한번 확인된 셈이다.
실제로 지분구조상 한국 롯데를 지배하는 일본 롯데홀딩스는 차분한 분위기 속에 주총을 맞았다.
일본 도쿄(東京) 신주쿠(新宿)구 니시(西)신주쿠에 위치한 롯데홀딩스 본사는 쏟아지는 빗줄기때문인지 평소보다 한층 더 고요한 분위기였다.
롯데홀딩스 본사는 지난달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을 대동한 신동주 전 부회장이 이사회 장악을 시도하고, 이에 대응해 신동빈 한국 롯데그룹 회장이 아버지인 신 총괄회장을 해임시키며 대응한 곳이다.
하지만 약 3주간 한국을 시끄럽게 한 경영권 분쟁의 분위기는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아침 일찍부터 본사 앞에 모여든 한일 양국 취재진 40여명만 부산하게 움직였다.
오전 7시반부터 롯데홀딩스 직원들이 출근을 시작했고, 출입구를 엄격하게 통제하고 있던 롯데홀딩스 측은 신분이 확인된 직원들만 출입을 허용했다.
대기하고 있던 취재진이 출근하는 직원들에게 주총 결과에 대한 견해를 물었지만 답하는 이들은 없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