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면세점 지키기’ 전면에 나서

신동빈, ‘롯데면세점 지키기’ 전면에 나서

입력 2015-10-09 10:03
수정 2015-10-09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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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면세점 대전 당시 이부진 사장과 ‘닮은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오는 12월 운영 특허가 만료되는 서울 롯데면세점 두 곳(소공점·잠실 월드타워점)을 지키기 위해 그룹 총수임에도 직접 현장에서 특허 유치전을 지휘하고 있다.

롯데면세점 두 곳의 연매출이 2조6천억원에 이르는데다 한국 롯데그룹의 실질적 지주회사인 호텔롯데 이익의 80%이상이 롯데면세점에서 나오기 때문에 회장이라고 앉아서 보고만 받기에는 너무 절박한 상황이다.

9일 롯데면세점에 따르면 신동빈 회장은 오는 12일 오전 인천 운서동 롯데면세점 통합물류센터에서 언론 간담회를 열고 롯데면세점의 ‘상생 2020’ 비전을 직접 선포할 예정이다.

이 계획의 요점은 향후 5년동안 롯데면세점이 사회공헌과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 차원에서 다양한 상생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막대한 투자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신 회장의 비전 선포 이후 이홍균 롯데면세점 대표이사는 ‘면세 물류’ 경쟁력의 상징인 인천통합물류센터를 배경으로 서울 롯데면세점 두 곳의 특허 재승인을 위해 마련한 전략들을 소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 회장은 앞서 지난달 17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작심한 듯 “롯데면세점은 가장 경쟁력 있는 서비스 업체로, 서비스업의 삼성전자라고 생각한다”며 “특혜를 받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면세점은 쉽게 돈 벌 수 있는 사업이 아니다. 국민의 지지와 응원이 필요하다. 도와주셨으면 좋겠다”고 역설했다. 누가봐도 롯데면세점 재승인을 염두에 둔 ‘호소성’ 발언이었다.

이홍균 롯데면세점 대표는 지난 8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신동빈) 회장에게 수시로 (면세점 사업 관련) 보고한다”며 “과거 한국방문위원장을 맡았을 당시 ‘코리아그랜드세일’을 처음 기획해 추진할만큼 관광산업에 애정이 많은 회장은 보고할 때마다 ‘면세점 사업을 통해 관광사업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한다’고 강조한다”고 전했다.

이처럼 면세점 특허 유치에 대한 신 회장의 지대한 관심과 활발한 대외 활동은 지난 7월 호텔신라가 현대산업개발과 함께 서울시내 신규 면세점 특허를 따낼 당시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행보와 비슷하다.

이 사장은 7월 9일 영종도 인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서울시내 면세점 후보 기업 PT(프레젠테이션) 장소에 떡 상자를 직접 들고 나타나 PT를 앞둔 HDC신라면세점(호텔신라·현대산업개발 합작사) 공동 대표 양창훈 아이파크몰 사장·한인규 호텔신라 부사장·차정호 부사장(호텔신라 면세사업본부장) 등을 격려했다.

아울러 이 시장은 6월 30일 중국 베이징에서 8시간 동안 쉬지 않고 중국 주요 여행사와 외교부(外交部) 등을 만나 ‘한국 관광 유치’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하지만 업계 일각에서는 면세점 담당 계열사와의 관계를 고려할 때 신동빈 회장의 활동이 오히려 더 ‘이례적’이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이부진 사장은 면세점 사업 주체인 호텔신라의 대표이지만, 신 회장의 경우 그룹의 총수임에도 한 계열사인 롯데면세점의 유치전에 직접 나선다는 것은 그만큼 롯데면세점 수성(守城)이 롯데그룹 입장에서 절박하고도 중요하다는 뜻”이라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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