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보다 스마트폰…직장인, 모바일 교육콘텐츠 이용 급증

웹보다 스마트폰…직장인, 모바일 교육콘텐츠 이용 급증

입력 2015-10-13 08:17
수정 2015-10-13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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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과 태블릿컴퓨터가 늘면서 직장인들 사이에서 모바일 교육콘텐츠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13일 직장인 교육 전문기업 휴넷에 따르면 올해 1∼9월 학습 건수를 분석했더니 모바일 학습 건수가 월평균 약 24만8천건으로 지난해 1∼9월(10만1천건)보다 144.1% 급증했다.

같은 기간 웹 학습 건수는 약 5만7천건에서 8만1천건으로 42.1% 늘어 증가폭이 적었다.

학습 시간에서도 이런 현상은 두드러졌다.

같은 기간 모바일 1인당 평균 학습시간은 1.9시간에서 4.5시간으로 2배 이상으로 늘었지만 1인당 웹 평균 학습시간은 5.7시간에서 3.4시간으로 오히려 줄었다.

이처럼 모바일 강의를 듣는 직장인이 늘어나자 이마트 등 주요 대기업은 스마트 러닝 시스템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휴넷 김지훈 책임은 “고객사를 분석해보면 현재 1천대 기업 가운데 90% 이상이 모바일 연수원을 갖고 있다”며 “직급별 직무과정은 물론이고 리더십이나 어학·인문학 등 임직원 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한 다양한 과목을 갖추고 있다”고 전했다.

교육업체 역시 한 자리에서 40∼50분가량 하나의 동영상을 꾸준히 봐야 하는 기존의 웹 콘텐츠보다는 짧게 집중적으로 볼 수 있는 ‘스낵컬쳐형’ 콘텐츠를 늘리고 있다.

교육업계에서는 컴퓨터를 이용한 기존 웹 강의의 경우 시간적 제약은 극복했지만 컴퓨터와 인터넷 환경이 갖춰져야 한다는 공간적 제약을 극복하지 못해 스마트폰을 이용한 모바일 강의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컴퓨터를 쓰면 언제, 어디서나 강의를 볼 수 있고 출퇴근 시간 등 자투리 시간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홍정민 휴넷 스마트러닝연구소장은 “직장인은 대부분 출퇴근 시간이나 업무 전후, 잠들기 전 등 자투리 시간에 공부하는 경우가 많다”며 “업계에서도 10∼15분을 넘지 않고 내용을 도식화·시각화해 집중력을 높인 강의 콘텐츠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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