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도 공동으로’…유아용품 직접 사는 젊은 아빠들

‘육아도 공동으로’…유아용품 직접 사는 젊은 아빠들

입력 2015-10-23 08:39
수정 2015-10-23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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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아용품을 사는 20∼30대 젊은 아빠들이 늘어났다.

남성 육아 프로그램의 영향 등으로 자녀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친구 같은 아빠인 ‘프렌디(Friend+Daddy)’족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인터넷 쇼핑사이트 11번가(www.11st.co.kr)에 따르면 올해(1월 1일∼10월 21일) 출산 유아제품 카테고리의 남성 구매자 비중은 44%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 출산 유아제품 구매 남성의 비중이 33%였던 것과 비교하면 10% 이상 오른 수치다.

남성고객 대상 출산 유아 제품 매출액도 같은 기간 26% 증가했다.

유아용품을 구입한 남성 고객 중 20∼30대의 비중이 74%로 높게 나타나 젊은 아빠들이 유아용품을 많이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아 카시트의 경우 같은 기간 남성 구매자 비중이 51%로 여성을 앞지를 정도로 아빠들이 많이 사는 제품이었다.



아이의 안전을 지켜주는 제품인 동시에 자동차와도 연관 돼 있어 아빠들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젊은 아빠들 사이에서 고가 육아용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유아전동차’는 30만∼50만원대의 고가에도 올해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나 증가했다.

벤츠, 페라리, 아우디 등 고가 수입 자동차의 작은 버전인 유아전동차는 아빠들의 대리만족 심리가 주머니를 여는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어린이 전동차 튜닝 동호회까지 따로 있을 만큼 최근 유아전동차와 같은 승용완구가 부모들의 ‘세컨드 카’로 자리잡고 있다고 11번가는 설명했다.



유모차의 경우도 100만∼200만원대의 고가 브랜드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박재현 11번가 유아용품 담당 MD(상품기획자)는 “최근 유아용품을 구매하는 젊은 아빠들이 늘어나면서 출산유아동 카테고리 내 남성 소비자의 구매력 역시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며 “남색, 회색의 기저귀가방부터 초보용 아기띠 등 아빠들도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는 제품들도 속속 출시 되고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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