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식중독 연평균 900명’익혀서·끓여서’ 드세요

겨울철 식중독 연평균 900명’익혀서·끓여서’ 드세요

입력 2015-11-18 09:05
수정 2015-11-18 09:0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영하 20도 이하에도 살아남는 노로바이러스가 주범

여름철에 주로 발생하는 일반적인 세균성 식중독과 달리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식중독은 겨울철에 집중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손 씻기, 익혀 먹기, 끓여 먹기 등으로 식중독을 예방하라고 당부했다.

식약처는 2010∼2014년에 겨울철(12∼2월) 식중독 환자 수가 연평균 900여명에 달했으며, 이 중 절반 이상(496명·55%)이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식중독 환자로 확인됐다고 18일 밝혔다.

또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식중독 발생 건수(연평균 40건) 가운데 50%(20건)가 겨울철에 집중됐다고 식약처는 덧붙였다.

노로바이러스는 사람의 위와 장에 염증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다.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지하수, 채소, 과일류, 조개류 등을 섭취하거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과 직·간접적으로 접촉하면 감염될 수 있다.

노로바이러스는 영하 20도 이하에서도 오래 생존하고, 입자가 단 10개만 있어도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

환자의 건조된 구토물이나 분변 1g에는 노로바이러스가 약 1억 개 정도 포함돼 있다. 환자의 침, 오염된 손으로 만진 문고리 등을 통해 전파되는 경우도 있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자가 식품 조리에 참여하면 음식물이 오염돼 식중독 발생 가능성이 커진다.

식약처는 노로바이러스 예방을 위해 손 씻기, 익혀먹기 등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화장실 사용 후, 외출 후, 요리하기 전에는 손을 꼭 씻어야 한다. 특히 노로바이러스는 입자가 작고 표면 부착력이 강한 특성이 있어 손을 씻을 때는 30초 이상 비누·세정제를 이용해서 손가락과 손등까지 빡빡 씻고, 흐르는 물로 헹궈야 한다.

굴 등 어패류는 되도록 익혀서 섭취하고 지하수는 반드시 끓여서 마셔야 한다. 노로바이러스는 열에도 강한 특성이 있어 85도 이상에서 1분 이상 익힐 필요가 있다.

구토나 설사 등 노로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되면 즉시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추가 감염을 막으려면 가정의 화장실, 변기, 문 손잡이 등을 염소 소독제 등으로 닦아 줘야 한다.

음식점에서는 노로바이러스 감염자가 증상 회복 후 최소 1주일 동안 조리에 참여하지 않도록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식약처는 강조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