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 “국내 기업 순이익 감소에도 고용 늘려”

경총 “국내 기업 순이익 감소에도 고용 늘려”

입력 2015-12-02 11:04
수정 2015-12-02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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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기업들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수익성이 악화한 가운데서도 고용 창출을 늘려왔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2일 발표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대·중 소기업 경영지표와 고용동향 분석’에서 이같이 밝혔다.

경총에 따르면 글로벌 금융위기 충격 요인이 제거된 2010년부터 2013년까지 우리기업들의 매출(연평균 증감률)은 6.2% 증가한 반면, 순이익은 11.0% 감소하는 ‘외화내빈형’ 실적을 기록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기업의 고용은 같은 기간에 연평균 3.4% 증가했다. 특히 대기업(300인 이상)의 경우 2010∼2013년 순이익은 연평균 16.1% 감소했는데도 고용은 연평균 2.1% 늘어났다.

주요 업종별로 보면 도소매업과 제조업 분야에서 고용이 5.2%, 3.7% 증가했고, 순이익이 적자로 전환된 건설업의 경우 고용도 4.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은 매출이 증가하고 순이익이 감소하는 경영실적 속에서 제조업 분야에서 고용이 3.9% 증가했다. 중소기업은 매출, 순이익 모두 증가하는 경영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건설업(-3.9%)을 제외한 제조업(3.7%), 도소매업(5.7%), 숙박음식업(6.7%)에서 고용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총 관계자는 “순이익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어려운 경제여건에서도 매년 2∼3%씩 채용을 늘리고 있는 기업의 역할을 폄훼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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