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배추 생산량 15% 감소…사과는 18년만에 대풍

올 가을배추 생산량 15% 감소…사과는 18년만에 대풍

입력 2015-12-22 12:43
수정 2015-12-22 12:4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가을무 생산량 7.7% 늘어…배 13.8%↓ 콩 25.7%↓

김장용으로 쓰이는 가을배추의 올해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15% 가량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가을 배추·무, 콩, 사과, 배 생산량 조사결과’를 보면 올해 가을배추 생산량은 143만6천t으로 지난해(169만8천t)보다 15.4%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다.

작황 호조로 10a당 생산량(1만1천286㎏)은 지난해(1만1천150㎏)보다 1.2% 늘었지만 재배 면적이 16.5% 줄어든 영향이 컸다.

재배면적 감소는 지난해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작년 11∼12월 평균 가을배추 도매상품은 1㎏당 401원으로 전년(528원)보다 24.1% 떨어진 바 있다.

가을무 생산량은 48만2천t에서 51만9천t으로 7.7% 늘었다.

가을배추 가격하락으로 가을무 농사로 전환한 농가가 증가하면서 재배 면적이 지난해보다 4.9% 증가했고 기상 여건 호조로 10a당 생산량도 2.6% 늘었다.

콩 생산량은 10만4천t으로 작년(13만9천t)보다 25.7% 줄었다.

콩 가격이 떨어지고 소득이 높은 들깨 등 대체작물로 전환하는 농가가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콩 가격은 2013년 백태 1㎏기준 6천30원에서 지난해 4천64원으로 32.6%나 떨어졌다.

올해 콩 재배면적은 5만6천666㏊로 전년보다 24.1% 감소했다.

사과는 풍작이었다.

올해 사과 생산량은 58만3천t으로 작년보다 22.8% 증가했다.

올해 생산량은 1997년 65만2천t 이후 최대 규모다.

지방자치단체들이 지역 명품브랜드 육성을 위해 사과밭 조성자금을 지원한 영향으로 재배 면적이 2.6% 증가했다.

여기에 개화기 저온피해가 거의 발생하지 않았고 태풍 등에 의한 낙과 피해가 없었던 탓에 10a당 생산량도 19.7% 늘었다.

배 생산량은 26만1천t으로 작년 대비 13.8% 감소했다.

고령화에 따른 노동력 부족으로 폐원하는 농가가 늘면서 재배 면적이 3.7% 감소했다.

아울러 개화기 잦은 강우와 저온 피해 등으로 착과가 좋지 않았던데다 8∼9월 가뭄에 의한 생육 부진으로 대과가 적어 10a당 생산량이 10.5% 감소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