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생명보험 계약 해지환급금 18조원 넘을 듯…사상 최대

올해 생명보험 계약 해지환급금 18조원 넘을 듯…사상 최대

입력 2015-12-27 11:04
수정 2015-12-27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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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연구원 분석…금융위기 닥친 2008년보다 8천억원 많아“전체 계약 규모 커진 영향…경제위기 탓 해석은 무리”

생명보험 계약 해지에 따른 환급금 규모가 올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보험연구원 임태준 연구위원은 27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우리나라 가계부채 및 해지환급금 지급 현황과 시사점’ 보고서를 발표했다.

임 연구위원은 올 3분기까지의 해지환급금 규모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올 한해 생명보험사의 해지 환급금 규모가 18조2천860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17조1천127억원)보다 1조1천590억원 늘어난 것이고, 글로벌 금융위기가 있었던 2008년의 해지 환급금(17조4천850억원)과 비교해도 8천억 원가량 많은 것이다.

고객이 계약을 깨고 찾아간 생명보험 해지 환급금이 연간 18조원을 넘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임 연구위원은 또 올해 보험계약의 효력 상실로 인한 환급금 규모를 1조7천120억원으로 추산했다.

이에 따라 생명보험사들이 올 한 해 동안 고객에게 돌려주는 돈은 19조9천98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임 연구위원은 “해지 환급금이 늘어난 것은 총 보험 계약 규모가 커진 데 따른 것”이라며 “가계부채 급증이나 경제위기 탓으로 해석하는 것은 성급한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총 생명보험 계약 규모는 2013년 2천374조원에서 지난해 2천543조원, 올해 3천391조원으로 매년 가파르게 늘고 있다.

이 영향으로 보유계약 대비 환급금 비율은 2013년 0.77%, 지난해 0.74%, 올해 0.59%로 낮아지는 추세다.

그는 다만 “지금의 가계부채 증가 추세가 이어진다면 대규모 보험계약 해지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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