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서울 중구 퇴계로에 지어진 호텔롯데의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 호텔 ‘L7 명동’ 개관 기자간담회에서 송용덕 대표이사는 “호텔롯데는 해외 직접 투자 방식에서 벗어나서 위탁 경영을 하는 방식으로 해외 호텔을 수주해 확장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호텔롯데는 직접 투자, 위탁 경영, 임차 등 3가지 방식으로 호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직접 투자는 초기 시설 투자가 많이 들어가 해외 진출을 확대하려는 호텔롯데로서는 걸림돌이 될 수 있다. 호텔롯데는 2010년 롯데호텔 모스크바 개관을 시작으로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괌, 미국 등에 진출했다. 이르면 2017년 말 중국 산둥성 옌타이에 위탁 경영 방식으로 호텔을 연다. 또 미얀마 양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도 각각 호텔을 개관할 예정이다.
송 대표이사는 “뉴욕 팰리스 호텔 이후 위탁 경영 문의가 많이 들어온다”면서 “(주요 해외 호텔을) 인수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호텔롯데는 해외 진출 확대를 위해 위탁 경영 외에도 다른 호텔과의 인수합병(M&A)이나 제휴도 고려하고 있다. 송 대표이사는 “IPO(기업공개) 이후 (M&A를) 할 수 있는 자금 확보가 되니 우리에게 적합한 그런 곳이 나오면 그렇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12일 정식으로 문을 여는 L7 명동은 호텔롯데가 주력하는 해외 진출의 또 다른 발판이 될 전망이다. 이 호텔은 기존의 비즈니스 호텔 고객층과 달리 유행에 민감한 20~40대의 젊은 고객들을 대상으로 했다. 지하 3층, 지상 21층 규모로 모두 245실과 루프탑 바 플로팅, 버블라운지 앤 바, 빌라드샬롯 등의 레스토랑과 바 등을 갖췄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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