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선물을 한달 전에 미리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이번 설에도 유통업계의 ‘사전예약 판매’ 실적은 최대 50% 이상 신장했다.
사전예약이 종료된 이후 진행되고 있는 ‘본 판매’도 현재까지는 최대 40% 이상 늘어났다.
소비심리 회복의 긍정적인 신호로 분석될 수 있지만, 본판매 매출 신장률은 후반에 갈수록 둔화하는 양상이 있어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 명절 선물세트 예약판매 고공성장
27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진행한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2.9% 증가했다.
전체 매출에서 홍삼 등 건강기능식품(46.7%)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현대백화점도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21일까지 예약판매 매출이 30.3% 신장했다.
건강기능식품(58.3%), 갈치(41.7%), 사과·배(32.1%), 정육(31.8%) 순으로 매출 신장률이 높게 나타났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달 2∼21일 예약판매 매출이 25% 늘었다. 품목별로 한우(27.5%), 과일(30.1%), 굴비(16.3%)가 두자릿수 신장한 가운데 젓갈·장(95.5%), 건강기능식품(31.2%)이 높은 신장률을 보였다.
이마트는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25일까지 사전예약 매출이 지난해보다 48.9% 늘었다.
홍삼 등 건강기능식품 매출이 116% 늘었고, 유기농 제품으로 구성된 선물세트(93.3%)와 버섯·인삼·더덕 등 채소 선물세트(49.4%), 통조림(22.9%), 한우(22.4%) 등의 신장률이 좋았다.
홈플러스 사전예약(12월 21일∼1월 23일) 매출은 57% 신장했으며, 롯데마트(12월 21일∼1월 19일)는 40.6% 신장했다.
사전예약 판매가 매년 두자릿수 신장을 하면서 전체 선물세트 매출에서 예약판매가 차지하는 비중 역시 매년 늘어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의 경우 예약판매 비중이 2014년 5.8%, 2015년 6.4%에서 올해 설에는 10%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홈플러스도 설 선물세트 예약판매 비중이 2013년 7.2%, 2014년 11.2%, 2015년 18.6%까지 늘었고 이번 설에는 28.3%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사전에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는 ‘가격 장점’ 때문에 사전예약 판매가 매년 늘어나고 있다”며 “명절 연휴 때 여행을 떠나는 사람이 늘어나는 것도 선물을 미리 사는 요인이 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 본판매 실적도 ‘기분 좋은 출발’
유통업계는 사전예약을 종료하고 전 점포에 특설매장을 마련해 본격적인 선물세트 판매(본판매)에 나섰다.
본판매를 가장 먼저 시작한 롯데백화점은 지난 11일부터 25일까지 본판매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6.3% 증가했다고 밝혔다.
건강과 축산 선물세트 매출이 각각 53.1%, 42.2% 신장했고 가공식품 및 생필품(42.7%), 청과(41.1%), 굴비(37.4%) 등 모든 상품군이 고른 신장세를 보였다.
경기 불황의 영향으로 실속 선물세트 구매가 늘었다. 축산 선물세트는 10만원대 세트와 상대적으로 저렴한 호주산 선물세트가 주로 판매됐다. 가공식품과 생필품 선물세트는 3만∼5만원대, 굴비 10만원대, 청과 7만원대 세트의 인기가 높았다.
온라인 및 모바일을 통한 구매는 지난해보다 28.2% 늘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22∼25일 본판매 매출이 36.4% 증가했다. 부문별로 건강식품 55.2%, 사과·배 41.1%, 정육 37.1%, 갈치 36.1%, 굴비 30.7% 신장했다.
신세계백화점은 21∼25일 본판매 매출이 18.1% 신장한 가운데 건강기능식품(106.8%), 수산(44.2%), 와인·주류(26.7%) 등의 신장률이 특히 좋게 나타났다.
롯데마트는 지난 20∼25일 본판매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3.3% 신장했다.
유통업계는 선물세트 판매가 종료되면 최종적인 매출 신장률이 지금보다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도 최근의 소비심리를 긍정적으로 보는 분위기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본판매 실적은 초반에 높다가 점점 둔화하는 특징이 있긴 하지만, 올해 초반 실적은 작년에 비해 출발이 좋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이번 설에도 유통업계의 ‘사전예약 판매’ 실적은 최대 50% 이상 신장했다.
사전예약이 종료된 이후 진행되고 있는 ‘본 판매’도 현재까지는 최대 40% 이상 늘어났다.
소비심리 회복의 긍정적인 신호로 분석될 수 있지만, 본판매 매출 신장률은 후반에 갈수록 둔화하는 양상이 있어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 명절 선물세트 예약판매 고공성장
27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진행한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2.9% 증가했다.
전체 매출에서 홍삼 등 건강기능식품(46.7%)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현대백화점도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21일까지 예약판매 매출이 30.3% 신장했다.
건강기능식품(58.3%), 갈치(41.7%), 사과·배(32.1%), 정육(31.8%) 순으로 매출 신장률이 높게 나타났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달 2∼21일 예약판매 매출이 25% 늘었다. 품목별로 한우(27.5%), 과일(30.1%), 굴비(16.3%)가 두자릿수 신장한 가운데 젓갈·장(95.5%), 건강기능식품(31.2%)이 높은 신장률을 보였다.
이마트는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25일까지 사전예약 매출이 지난해보다 48.9% 늘었다.
홍삼 등 건강기능식품 매출이 116% 늘었고, 유기농 제품으로 구성된 선물세트(93.3%)와 버섯·인삼·더덕 등 채소 선물세트(49.4%), 통조림(22.9%), 한우(22.4%) 등의 신장률이 좋았다.
홈플러스 사전예약(12월 21일∼1월 23일) 매출은 57% 신장했으며, 롯데마트(12월 21일∼1월 19일)는 40.6% 신장했다.
사전예약 판매가 매년 두자릿수 신장을 하면서 전체 선물세트 매출에서 예약판매가 차지하는 비중 역시 매년 늘어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의 경우 예약판매 비중이 2014년 5.8%, 2015년 6.4%에서 올해 설에는 10%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홈플러스도 설 선물세트 예약판매 비중이 2013년 7.2%, 2014년 11.2%, 2015년 18.6%까지 늘었고 이번 설에는 28.3%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사전에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는 ‘가격 장점’ 때문에 사전예약 판매가 매년 늘어나고 있다”며 “명절 연휴 때 여행을 떠나는 사람이 늘어나는 것도 선물을 미리 사는 요인이 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 본판매 실적도 ‘기분 좋은 출발’
유통업계는 사전예약을 종료하고 전 점포에 특설매장을 마련해 본격적인 선물세트 판매(본판매)에 나섰다.
본판매를 가장 먼저 시작한 롯데백화점은 지난 11일부터 25일까지 본판매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6.3% 증가했다고 밝혔다.
건강과 축산 선물세트 매출이 각각 53.1%, 42.2% 신장했고 가공식품 및 생필품(42.7%), 청과(41.1%), 굴비(37.4%) 등 모든 상품군이 고른 신장세를 보였다.
경기 불황의 영향으로 실속 선물세트 구매가 늘었다. 축산 선물세트는 10만원대 세트와 상대적으로 저렴한 호주산 선물세트가 주로 판매됐다. 가공식품과 생필품 선물세트는 3만∼5만원대, 굴비 10만원대, 청과 7만원대 세트의 인기가 높았다.
온라인 및 모바일을 통한 구매는 지난해보다 28.2% 늘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22∼25일 본판매 매출이 36.4% 증가했다. 부문별로 건강식품 55.2%, 사과·배 41.1%, 정육 37.1%, 갈치 36.1%, 굴비 30.7% 신장했다.
신세계백화점은 21∼25일 본판매 매출이 18.1% 신장한 가운데 건강기능식품(106.8%), 수산(44.2%), 와인·주류(26.7%) 등의 신장률이 특히 좋게 나타났다.
롯데마트는 지난 20∼25일 본판매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3.3% 신장했다.
유통업계는 선물세트 판매가 종료되면 최종적인 매출 신장률이 지금보다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도 최근의 소비심리를 긍정적으로 보는 분위기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본판매 실적은 초반에 높다가 점점 둔화하는 특징이 있긴 하지만, 올해 초반 실적은 작년에 비해 출발이 좋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