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다음달 건설업계 유보금 문제 직권조사 착수

공정위, 다음달 건설업계 유보금 문제 직권조사 착수

입력 2016-02-26 14:14
수정 2016-02-26 14:1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정재찬 위원장, 전문건설협회와 간담회…“하도급대금 직불 활성화 추진”

공정거래위원회가 건설업체에 만연한 ‘유보금 관행’에 대한 직권조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유보금은 하자·보수비용을 마련한다는 명목으로 하청업체에 줘야 하는 하도급 대금 일부를 주지 않고 유보해 놓는 것이다.

정재찬 공정거래위원장은 26일 광주광역시 전문건설협회에서 지역 전문건설협회 대표들과 간담회를 열어 “다음 달 중 건설업종의 유보금 실태를 일제히 직권조사해 (불공정 행위를) 법과 원칙에 따라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공사가 끝났는데도 원청업체가 유보금 명목으로 하도급 금액 일부를 1∼2년간 지급하지 않거나, 차기 공사대금을 줄 때 정산한다는 조건으로 유보금을 남겨놓는 불공정행위가 이뤄지고 있다는 건설업체들의 건의가 빗발친 데 따른 것이다.

공정위가 지난해 진행한 하도급대금 서면실태조사에서도 유보금과 관련한 법위반 혐의가 일부 확인됐다.

유보금 관련 조사 문항에 응답한 4천323개 하청업체 가운데 106개에서 유보금 설정 문제를 직접 겪었다는 응답이 나왔다.

원청업체의 일방적 요구로 유보금이 설정됐다는 응답이 27.7%였고, 서면이 아닌 구두로 설정을 통지받았다는 경우도 35.9%나 됐다.

정 위원장은 “(직권조사에서) 위법 행위가 광범위하게 이뤄지는 것으로 확인되면 관계 기관과 함께 종합대책을 마련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중소 건설업체들은 하도급대금 직불(직접 지급)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공공 공사는 원칙적으로 직불 처리가 돼야한다고 건의하기도 했다.

대금 직불은 발주자가 원청업체를 거치지 않고 하청업체에 대금을 직접 주는 방식이다.

정 위원장은 “하도급대금 직불 활성화가 올해 공정위의 역점 과제”라면서 “주요 공공기관, 지방자치단체와 실무 협의를 통해 이르면 3월 중에 ‘하도급대금 직불제 확대 추진협의회’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출근시간대 혼잡 해소 8333번 맞춤버스 운행 예고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강동3, 국민의힘)이 강동구 주민들의 출근길 교통난 해소를 위한 반가운 소식을 전했다. 그간 극심한 혼잡으로 주민 불편이 컸던 3324번 버스 노선의 혼잡도 완화를 위해 출근시간대 전용 신설노선 8333번이 12월 중 운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지난 13일 서울시로부터 공식 보고를 받은 박 의원은 “오랜 기간 주민들이 겪어온 출근시간대 버스 혼잡 문제가 드디어 해결의 실마리를 찾게 됐다”며 “신설 노선이 강동구 주민들의 출근길을 한결 편안하게 만들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신설되는 맞춤버스 8333번은 오전 6시 40분부터 8시 05분까지 총 8회 운행되며, 암사역사공원역–고덕비즈벨리–강일동 구간을 단거리로 반복 운행한다. 출근시간대에 집중되는 승객을 분산시켜 기존 3324번의 부담을 덜어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그간 3324번 버스는 평일 12대의 차량으로 운행되며 강일동을 경유해 왔지만, 출근시간대 최대 혼잡도가 160%를 넘어서며 승객 불편과 안전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특히 고덕비즈벨리 기업 입주 증가와 유통판매시설 확대로 승차 수요가 급증하면서, 기존 노선만으로는 혼잡 완화가 어려운 상황이었다. 박
thumbnail -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출근시간대 혼잡 해소 8333번 맞춤버스 운행 예고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