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통 큰 상생’… 협력사에 1조 지원

삼성 ‘통 큰 상생’… 협력사에 1조 지원

오달란 기자
오달란 기자
입력 2016-03-16 23:10
수정 2016-03-17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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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업체까지 무료 직무교육

삼성그룹이 올해 중소 협력사에 약 1조원을 지원한다. 4000개 이상의 중소기업과 공정거래 협약을 맺고 상생결제 시스템 등 동반성장 문화를 확산하기로 했다. 삼성그룹은 16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등 9개 계열사와 1, 2차 협력사 4300곳이 참여한 ‘2016년 삼성·협력사 공정거래 협약식’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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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삼성그룹과 협력사의 공정거래협약 체결식에서 정재찬 공정거래위원장 등 참석자들이 손을 잡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이법호 대일전자 대표, 김영재 대덕전자 대표,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정 위원장, 안충영 동반성장위원장, 박동건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연합뉴스
16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삼성그룹과 협력사의 공정거래협약 체결식에서 정재찬 공정거래위원장 등 참석자들이 손을 잡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이법호 대일전자 대표, 김영재 대덕전자 대표,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정 위원장, 안충영 동반성장위원장, 박동건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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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에는 정재찬 공정거래위원장과 안충영 동반성장위원장,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등 삼성그룹 경영진과 협력사 대표 300여명이 참석했다. 삼성 9개 계열사는 1차 협력사 2564곳과 공정거래 협약을 맺었으며 1차 협력사는 2차 1736개사와 협약을 체결했다. 삼성그룹은 “공정거래 문화가 자리 잡고 동반성장의 온기가 확산하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삼성그룹은 이번 협약에 따라 협력사의 기술 개발과 생산성 향상, 경영 자금난 해소 등을 위해 지난해(9199억원)보다 616억원 많은 9815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1, 2차 협력사 직원 6만 2300여명에게 직무교육을 무료로 제공한다. 2차 협력에 납품대금이 원활히 지급될 수 있도록 1차 협력사를 평가할 때 상생결제 시스템 도입 실적 등을 보기로 했다. 1, 2차 협력사 사이의 불공정 거래 행위를 없애기 위해 사이버 신문고를 마련하고 해결책을 찾을 계획이다.

지난해 협력사의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3만 6000건의 특허를 개방한 삼성그룹은 올해도 중소기업이 삼성의 특허를 가져다 쓸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또 20년 이상 경력을 가진 삼성 임원 및 부장급 100여명을 상생 컨설턴트로 임명해 협력사의 경영 혁신을 돕도록 할 예정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2016-03-17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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