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땅 부자’ 1위 기업 등극…토지보유액 10조원 넘어

현대차 ‘땅 부자’ 1위 기업 등극…토지보유액 10조원 넘어

입력 2016-04-10 10:21
수정 2016-04-10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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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국내 10대 그룹 상장사 중에서 롯데쇼핑을 제치고 최고의 땅 부자로 올라섰다.

10일 재벌닷컴이 총수가 있는 10대 그룹 계열 95개 상장사의 2015 회계연도 감사보고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해 말 기준 보유 토지 장부가액이 10조5천657억원으로 1년 새 129.2% 급증하면서 토지(유형자산+투자부동산) 보유액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2014년에 1위를 지켰던 롯데쇼핑은 7조8천172억원으로 0.4% 늘어나는 데 그쳐 2위로 밀려났다.

삼성전자는 0.1% 줄어든 6조2천891억원어치를 보유해 3위에 자리했다.

기아차가 1년 새 87.5% 늘어난 4조6천986억원을 기록해 4위에 올랐다.

현대모비스는 2014년 7천942억원에서 지난해 3조4천879억원으로 급격하게 불어나 5위에 진입했다.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현대차그룹 3개 상장사의 토지 보유액이 지난해 함께 급증한 것은 10조5천500억원을 주고 삼성동 한국전력 부지를 공동으로 취득했기 때문이다.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는 한전 부지를 매입하는 데 각각 5조8천25억원, 2조1천100억원, 2조6천375억원을 투자했다.

이에 따라 상장 계열사 전체를 기준으로 한 토지 보유액은 현대차그룹이 1년 새 82.8% 늘어난 24조2천억원으로 10대 그룹 중에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2위인 삼성그룹은 9.5% 늘어난 14조1천억원이고, 3위인 롯데그룹은 1년 전과 비슷한 10조7천억원으로 파악됐다.

현대차그룹 영향으로 10대 그룹 소속 95개 상장사가 보유한 전체 토지 장부가는 1년 새 22.0% 늘어난 72조5천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그룹별로 보면 GS(-10.2%), 포스코(-4.2%), 현대중공업(-0.8%) 등 3곳이 줄고 현대차를 포함한 나머지 7개 그룹이 증가했다.

현대차그룹 외에는 LG(12.5%), 한화(10.6%), 삼성(9.5%), SK(4.1%), 롯데·한진(각 0.1%) 그룹 순으로 보유 토지 장부가액 증가율이 높았다.

주요 기업별로는 LG전자 토지 보유액이 지난해 2조5천63억원으로 20.2% 증가했다.

삼성물산은 제일모직과의 합병 등 영향으로 8천683억원에서 1조7천278억원으로 99.0% 늘었다.

두 그룹 간의 빅딜을 통해 삼성 계열에서 한화 계열사로 바뀐 한화테크윈은 작년도 토지 장부가액이 5천474억원으로 1년 새 252.9%나 불어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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