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강하고 넓다’ 기아차 소형 SUV 니로 하이브리드 모델 타보니

[시승기] ‘강하고 넓다’ 기아차 소형 SUV 니로 하이브리드 모델 타보니

명희진 기자
명희진 기자
입력 2016-04-12 08:46
수정 2016-04-12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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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이브리드차라 허약하진 않을까, 소형이라 좁진 않을까.”

 기우였다. 기아자동차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니로(?사진?) 얘기다. 지난 7일 서울 강동 W호텔에서 경기 양평 간 약 110㎞ 구간을 달렸다. 시승은 니로 최상위 등급 노블레스 18인치 타이어 모델.

 연비 운전 대신 평소보다 좀 더 거칠게 운전했다. 맘껏 가속 하고도 연비는 리터 당 21.7㎞를 찍었다. 니로의 18인치 타이어 모델의 복합연비는 리터 당 17.1㎞다. 하이브리드차인데다 시중 SUV의 평균 연비가 리터 당 15㎞대인 점을 감안하면 훌륭한 숫자다.

 하이브리드차 특유의 답답함도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스포츠 모드를 활용하면 차가 매끄럽게 뻗어나간다. 정지 상태에서 발휘하는 순발력, 고개를 넘는 힘 등도 웬만한 디젤 SUV 못지 않다. 니로의 엔진, 모터의 합산토크는 26.9㎏·m. 같은 배기량의 아반떼 가솔린 모델의 최대토크가 16.4㎏·m인 것과 비교하면 힘은 충분하다.

소형 SUV답지 않은 넓은 공간도 인상깊다. 앞좌석은 물론 뒷좌석도 넉넉하다. 그동안 타본 경쟁 소형 SUV와 달리 공간에 여유가 있다. 니로는 전장 4355㎜, 전폭 1805㎜, 전고 1545㎜, 휠베이스(앞바퀴와 뒷바퀴 사이 거리) 2700㎜의 동급 최대 공간을 확보했다.

 적재공간도 충분하다. 배터리를 트렁크가 아닌 2열시트 하단으로 배치해 하이브리드차지만 SUV 특유의 적재공간을 잘 살렸다. 전 트림에 설치한 루프랙(레저용품을 싣거나 짐을 고정하도록 천장에 단 장치)도 눈길을 끈다.

 니로는 SUV치고는 차체가 낮은 편이다. 르노삼성의 QM3보다는 올라타는 느낌이 확연히 낮고 쌍용자동차의 티볼리와는 비슷하다. 가격은 2327만~2721만원 사이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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