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대 장애인 실업률 7.8%…전체 실업률의 2배

20∼50대 장애인 실업률 7.8%…전체 실업률의 2배

입력 2016-04-12 11:33
수정 2016-04-12 11:3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보사연 보고서…“장애 특성 반영한 맞춤형 고용정책 펴야”

우리나라 20∼50대 청·장년 장애인의 실업률이 전체 인구 실업률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청장년 장애인의 경제활동 실태와 정책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 기준으로 20∼59세 청·장년 장애인의 실업률은 7.8%로 집계됐다.

취업의 주 대상 연령층인 청·장년 장애인 115만6천853명의 경제활동 실태를 살펴본 결과다. 이는 전체 인구 집단의 실업률 3.7%의 2.1배에 달하는 수치다.

성별로 보면 여성 청·장년 장애인의 실업률은 9.2%로 남성(7.4%)보다 높았다. 여성 장애인의 실업률은 2011년 조사(5.2%) 결과와 비교해 전반적으로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20대 장애인의 실업률이 가장 심각했다.

20대 장애인의 실업률은 22.0%로 같은 연령대의 전체 실업률(9.0%)보다 훨씬 높았다. 특히 20대 여성 장애인의 실업률은 35.4%로 3명 중 1명이 실업 상태였다.

변화 폭이 큰 것도 문제였다. 20대 장애인의 실업률은 지난 2011년 조사(13.0%)보다 9.0%포인트 올랐고 여성의 경우 8.4%에서 35.4%로 4배 이상으로 훌쩍 뛰었다.

보고서를 작성한 변용찬 보사연 선임연구위원은 “청년 고용·실업 문제가 장애 인구에도 적용되고 있다”며 “변화 폭이 큰 이유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장애 유형별 실업률을 보면 정신 장애가 34.5%로 가장 높았고 뇌병변 장애(16.3%), 내부 장애(12.7%), 지적 및 자폐 장애(8.4%) 등이 뒤를 이었다.

실업 상태에 있는 청·장년 장애인 가운데 단순 노무직 일자리를 희망하는 비율은 남녀가 각각 24.6%, 42.5%로 높게 나타났다.

변 선임연구위원은 “단순 노무직에는 검표원, 주차관리원 등 여러 직종이 포함된다”며 “특성에 맞는 맞춤형 고용 정책을 펴 장애인 취업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