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코스피 상장법인 총 19조원 배당…사상 최대

작년 코스피 상장법인 총 19조원 배당…사상 최대

입력 2016-04-18 06:51
수정 2016-04-18 06:5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12월 결산법인의 66.8% 배당…5년연속 기록 355곳 보통주 시가배당률 1.74%…국고채 수익률 첫 추월

작년 코스피 상장법인의 배당금 총액이 19조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또 지난해 보통주의 평균 시가배당률이 처음으로 국고채 수익률을 넘어섰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상장 법인(12월 결산) 중 작년 현금 배당을 한 법인은 전체(737개사)의 66.8%인 492개사로 집계됐다.

현금 배당을 한 법인의 비중은 2011년 63.4%, 2012년 62.0%, 2013년 63.4%, 2014년 66.0%로 꾸준히 60%대를 유지하고 있다.

배당금 총액은 2011년 11조6천17억원에서 2014년 15조535억원으로 올라선 데 이어 지난해 19조1천396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19조원을 돌파했다.

최근 5년간 상장사 91.1%가 2년 연속으로 배당을 했고, 작년 현금 배당 법인의 72.1%(355개사)는 5년 연속 현금 배당을 한 것으로 집계됐다.

거래소 관계자는 “기업들이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해 안정적인 배당정책을 유지하려고 노력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장기간 현금 배당을 한 법인의 경우 이듬해 배당 여부에 대한 예측 가능성이 커졌다”고 평가했다.

작년 보통주의 평균 시가배당률은 1.74%로 1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1.698%)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시가배당률이 국고채 수익률을 초과한 현금 배당 법인은 199개사(40.4%)에 달했다.

시가배당률은 현 주가에서 배당금이 차지하는 비율로, 시중금리 및 채권수익률과 비교할 때 사용되는 잣대다.

거래소 관계자는 “시가배당률이 국고채 수익률을 웃도는 법인 비중은 매년 20% 안팎의 수준을 유지하다가 지난해 시중금리 하락으로 40%대로 대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2011년부터 작년까지 5년 내내 시가배당률이 국고채 수익률을 넘어선 법인은 일정실업(6.52%), 아주캐피탈(6.03%), 진양산업(6.02%) 등 30곳에 달했다.

이들 기업의 작년 평균 시가배당률은 3.53%로, 국고채 수익률 대비 1.83%포인트의 초과 수익률을 기록했다.

최근 5년 평균 시가배당률 상위 업종은 통신업(3.42%)과 종이목재업(2.93%), 전기가스업(2.92%) 등으로, 이들 업종은 평균 국고채 수익률을 웃돌았다.

같은 기간 현금 배당 종목의 주가 상승률은 코스피 지수의 상승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에는 배당 법인의 주가가 평균 26.23% 상승해 코스피 상승률(0.04%)을 26.2%포인트 웃돌아 5년 내 최대 초과 수익률을 기록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