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통위원 4명 퇴임…“치열하게 고민했다”

한국은행 금통위원 4명 퇴임…“치열하게 고민했다”

입력 2016-04-20 16:19
수정 2016-04-20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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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근 위원 “한은, 다른 부처와 정책공조 강화해야”

하성근·정해방·정순원·문우식 위원 등 한국은행 금통위원 4명이 20일 4년간의 임기를 마쳤다.

이들은 이날 오후 서울시 중구 한은 본관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기준금리 등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금통위원으로 활동한 소회를 밝혔다.

먼저 마이크를 잡은 하성근 위원은 “4년 전 취임할 때보다 책임감을 무겁게 느껴왔다”며 한은이 중앙은행으로서 유념해야 할 점을 당부했다.

하 위원은 “한은이 정책적 역량을 높이는 역할을 더 배가해야 한다”며 “여러 가지 정책 수단을 배합하고 이를 실천으로 옮기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한은이 중립성을 최대한 유지하되 다른 부처와 정책 공조를 조금 더 해야 할 시대적 요구가 있다”고 주문한 뒤 국제적 상황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 위원은 전날 금통위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하해야 한다는 소수의견을 내는 등 완화적 통화정책을 선호하는 ‘비둘기파’로 분류됐다.

한은이 통화정책을 펼 때 기획재정부 등 정부와 협력이 부족했다고 보고 아쉬움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또 정해방 위원은 한은의 기본 책무가 물가안정이지만 디플레이션 우려까지 제기된 경기 상황을 언급하며 “사상 최저 수준으로 기준금리를 내렸지만, 경기 회복이 뚜렷하지 못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정순원 위원은 “한은에 대한 신뢰가 흔들릴 때 가슴이 아팠다”며 “경제 분석과 예측 역량을 좀 더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문우식 위원은 “저는 4년간 나름대로 치열하게 고민하고 생각했다”고 돌아본 뒤 4년간 함께 한 한은 직원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문 위원은 기준금리 인하에 반대하는 소수의견을 여러 차례 낸 ‘매파’로 통했다.

이들이 금통위에 합류한 2012년 4월부터 4년 동안 기준금리는 3.25%에서 1.50%로 내려갔다.

금통위는 경기 부양을 뒷받침하려고 7차례 금리 인하를 단행했고 한차례도 올리지 못했다.

이들의 바통을 이어 조동철·이일형·고승범·신인석 등 신임 금통위원 4명이 21일부터 새로 임기를 시작한다.

멤버 7명 중 4명이 대거 교체된 금통위는 과거보다 훨씬 젊어질 전망이다.

새 금통위원 4명의 평균 연령은 54.5세로 임기를 마친 위원들의 평균(64세)보다 10세나 낮다.

한국 경제가 수출 부진 등으로 저성장 위기에 직면한 상황에서 금통위의 새 얼굴들이 기준금리 등 통화정책에서 어떤 묘수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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