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충돌위기 대한항공 조종사 이르면 9일 조사

인천공항 충돌위기 대한항공 조종사 이르면 9일 조사

입력 2016-05-08 19:25
수정 2016-05-08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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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 활주로에서 이륙 중인 싱가포르항공 여객기와 대한항공 여객기가 충돌할 뻔한 사고와 관련해 국토교통부는 9일이나 10일 대한항공 조종사를 면담해 조사하겠다고 국토부가 8일 밝혔다.

어린이날인 지난 5일 오후 인천공항에서는 미국 샌프란시스코행 싱가포르항공 SQ9016 여객기가 이륙하고자 활주로를 고속으로 달리다가 급정거하면서 타이어가 손상돼 19시간 늦게 출발했다.

당시 싱가포르항공 여객기는 관제탑의 지시에 따라 급정거했다.

관제탑은 뒤따라 이륙할 예정이던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행 대한항공 KE929 여객기가 지시한 유도로가 아닌 다른 유도로로 활주로에 접근하면서 진입대기선을 넘자 충돌을 우려해 싱가포르항공 여객기에 급정거를 지시했다.

국토부는 사고가 발생한 날 이를 인지하고 다음 날인 6일 오전 인천공항에 항행안전감독관을 보내 조사를 시작했다.

이어 싱가포르항공에 SQ9016편 조종실음성기록장치 녹음파일 등을 요청했으며 대한항공에는 관련 자료와 KE929편 조종사 면담을 요청했다.

비행 후 현재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있는 대한항공 KE929편 조종사는 9일 오후 귀국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싱가포르항공에 요청한 자료는 다음 주중 받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대한항공 조종사는 비행피로를 고려해 9일 저녁이나 10일 오전에 면담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관제탑 자료를 보면 대한항공 여객기가 (관제탑이) 지시하지 않은 유도로에 진입한 것과 진입대기선을 넘은 사실이 확인된다”면서 “조종사를 상대로 지시와 다른 운항을 한 이유를 집중적으로 조사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고에 대한 국토부 조사는 2∼3주 걸릴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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