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성분 생활용품 불안에 친환경 세제 인기

화학성분 생활용품 불안에 친환경 세제 인기

입력 2016-05-14 09:40
수정 2016-05-14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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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 살균제 사건 이후 화학성분 생활용품 전반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이 확산되면서 대체품으로 친환경 제품의 판매가 늘고 있다.

14일 온라인 쇼핑사이트 티몬(www.tmon.co.kr)에 따르면 지난달 25일∼5월 10일 직전월(3월 25일∼4월 10일)과 비교해 천연세제 제품 매출이 30% 증가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베이킹소다 매출이 26%, 순식물성 천연원료로 만들어진 주방 세제는 30%, 이탈리아 유기농 인증기관에서 인증을 받은 식물성 세탁세제와 주방세제는 85%, 국내 친환경 생활용품 마크를 획득한 천연유기농 세제는 41% 각각 늘어났다.

옥션(www.auction.co.kr)에서도 천연·친환경 제품의 판매가 늘었다.

지난달 18일∼5월 12일 옥션에서 베이킹소다와 구연산 판매는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60% 상승했다.

같은 기간 친환경 수입 세탁세제는 166%, 천연·친환경 주방세제는 99%, 친환경 젖병세정제는 18%, 수제비누는 15% 각각 증가했다.

베이킹소다, 구연산, 탄산소다 등은 적절히 활용하면 기존 세정제나 탈취제를 대체할 수 있는 100% 천연세제로 알려져 있다.

이런 소비자 심리를 반영해 일부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베이킹소다·구연산·과탄산소다’ 등 천연세제 3종세트를 판매하고 있으며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도 천연 세제에 대한 정보를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 공유하고 있다.

아이를 키우고 있는 소비자 신모(42·서울 본동)씨는 “가습기 살균제 사태로 세정제, 방향제 중 어떤 제품을 믿고 써야할지 모르겠다”며 “안심하고 쓸 수 있는 제품을 신중하게 찾아보고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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