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1분기 순이익 2조2천억원…6년만에 최대치

보험사 1분기 순이익 2조2천억원…6년만에 최대치

입력 2016-05-26 07:24
수정 2016-05-26 07:2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금감원 “자본확충 고려해 보험사 경영개선 노력 강화해야”

올해 1분기에 국내 보험사들이 2조원이 넘는 순이익을 올렸다.

2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1분기(1∼3월) 중 보험회사 경영실적(잠정)’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보험사의 당기순이익은 2조2천35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천318억원(6.3%) 증가했다.

이는 1분기 기준으로는 2010년(당시에는 3월 결산이어서 4∼6월)의 2조1천720억원 이후 6년 만에 최대치다.

생명보험사 당기 순이익은 1조3천270억원으로 작년 1분기보다 456억원(3.6%) 늘었다.

보험료로 구성되는 운용자산이 늘어 투자영업이익이 좋아졌고, 변액보험 수수료 수익 등 영업외손익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손해보험사 당기순이익은 9천81억원으로 862억원(10.5%) 증가했다.

운용자산 수익률은 줄었지만 손해율이 개선돼 보험영업손실이 축소되면서 실적이 호전됐다.

1분기 보험회사의 수입보험료는 47조4천693천억원으로 5.2% 늘었다.

생보는 보장성보험과 저축성보험 매출이 각각 8.2%, 7.5% 늘면서 수입보험료(28조9천933억원)가 6.1% 증가했다.

손보의 수입보험료도 자동차보험(11.9%)과 장기손해보험의 성장세에 따라 3.8% 늘어난 18조4천760억원으로 집계됐다.

수익성 지표는 소폭 하락했다.

보험사의 1분기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93%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0.03%포인트 떨어졌다.

자기자본순이익률(ROE)도 9.36%로 0.07%포인트 하락했다.

생보사의 ROA와 ROE는 각각 0.72%, 8.10%로 0.04%포인트, 0.24%포인트 하락했다.

손보사의 경우 ROA가 1.58%, ROE는 12.09%로 ROA는 0.03%포인트 떨어졌으나 ROE가 0.23%포인트 높아졌다.

3월 말 기준 보험회사 총자산은 974조3천억원으로 작년 같은 시기보다 80조8천억원(9.0%), 자기자본은 97조7천억원으로 5조2천억원(5.7%) 각각 증가했다.

금감원은 “당기순이익이 증가했지만 수익성 지표가 하락하고 저금리가 지속돼 운용자산이익률도 하락하는 등 투자환경이 악화되고 있다”며 “앞으로 국제회계기준(IFRS)4 2단계 도입으로 보험사들이 자본을 확충해야 하는 점을 고려하면 앞으로 보다 강도 높은 경영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