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 원·하청 노조, 특별고용지원 조사단 명분 쌓기용 우려

현대중 원·하청 노조, 특별고용지원 조사단 명분 쌓기용 우려

박정훈 기자
박정훈 기자
입력 2016-06-15 17:15
수정 2016-06-15 17:1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현대중공업 원·하청 노조는 15일 울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선업 특별고용지원 지정 민관합동조사단의 울산 방문이 정부의 명분 쌓기용으로 전락할 것을 우려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합동조사단이 현장실사를 통해 현대중공업 노조 대표와 물량팀 소속 노동자 등을 면담하겠다지만 하루에 한 지역을, 단위별로 1시간 남짓한 시간을 할애하는 것은 요식행위에 그칠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이런 식으로는 피해 당사자인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제대로 반영한 실업대책이 마련되기가 불가능하다”면서 “면담에서 실직 노동자와 가족,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을 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조는 또 실직 노동자와 가족에 대한 최대 2년간 생계보장, 임금체납 대책, 구조조정과 실업대책 수립 시 노조의 참여 보장 등을 요구했다.

한편 조선업을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지정할 것인지를 결정하기 위한 민관합동조사단은 이날 거제에서 현장 조사를 시작으로 16일 울산을 방문한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