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의료·편의점 상비약판매 확대…개인정보 사전동의제 완화

원격의료·편의점 상비약판매 확대…개인정보 사전동의제 완화

입력 2016-07-05 10:05
수정 2016-07-05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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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렌즈 택배배송 허용…게임 셧다운제도 개선



섬이나 벽지 등 의료 사각지대를 중심으로 의사가 환자를 원격진료하는 시범사업이 확대된다. 감기약, 진통제, 소화제 등 편의점에서 파는 상비의약품 품목도 늘어난다.

빅데이터 활용을 촉진해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비식별화된 개인정보를 수집·이용하는 경우에 사전동의 의무제가 완화된다.

서비스업도 제조업처럼 사실상 모든 업종이 비과세·감면 등 세제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게되고 서비스 연구·개발(R&D)과 수출을 지원하기 위한 범정부 차원의 컨트롤타워가 각각 구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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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상비의약품 판매 확대
편의점 상비의약품 판매 확대 정부는 5일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의약품 수 늘릴 수 있게 하는 등 서비스경제 발전전략의 7대 유망서비스업 육성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현재 안전상비의약품 지정해 편의점에서도 판매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이들 안전상비의약품의 판매량을 분석하고 추가 수요 등을 파악하는 연구 용역을 진행,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업계와 협의를 거쳐 품목 수를 조정할 방침이다. 5일 서울시내 편의점에서 시민들이 의약품을 고르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는 5일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서비스경제 발전전략’을 확정했다.

이번 전략은 향후 5년 간의 추진계획을 담은 것이다. 정부는 이를 통해 2020년까지 연간 경제성장률을 0.1%∼0.2%포인트(p) 높이고 서비스분야에서 양질의 일자리 25만개를 추가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우선 7대 유망서비스업을 지정하고 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저해하는 핵심규제 46건을 발굴, 조기 개선하기로 했다.

의료 분야에서는 우선 의료법을 개정해 섬이나 벽지 등 의료 사각지대를 중심으로 원격의료 시범사업을 확대키로 했다. 구체적으로 지난해 148개 기관 5천300명에서 올해 278개 기관 1만200명이 대상이 될 예정이다.

중복 처방이나 검사 등으로 인한 의료비 이중 부담 등을 덜기 위해 의료기관 간 진료정보를 원활하게 교류할 수 있는 표준정보교류시스템을 개발하고 하반기 중 시범사업에 들어간다.

상비의약품 접근성 개선을 위해 편의점 등 약국 외에서도 판매 가능한 안전상비의약품 품목을 소화제, 파스, 감기약, 해열진통제 등 현행 13개 품목에서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차영환 기재부 정책조정국장은 “미국은 판매 가능한 의약품이 3만개, 일본은 2천개 정도”라며 “일단 약사법상 지정 가능한 20개 품목까지 확대하고 더 넣을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 정부의 기본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현재는 안경이나 렌즈를 온라인 주문한 뒤 택배로 받는 것이 불법이지만 앞으로 안경점에서 검안 등을 거친 경우에는 택배 등으로 제품 수령이 가능하게 된다.

그동안 게임산업 발전을 가로막았던 대표적 규제인 ‘셧다운제’ 개선도 추진한다. 정부는 현재 부모 등이 요청할 경우 만 18세 미만 미성년자의 게임 접속을 제한하는 선택적 셧다운제의 효과를 분석해 개선방안에 반영하기로 했다.

최대 15%까지만 할인하도록 하는 도서정가제 적용대상에서 전자책을 제외하는 등 전자출판 산업 활성화 종합대책을 하반기 중 마련한다.

교육서비스 분야에서는 이러닝 산업의 성장을 위해 오는 2018년부터 모든 학교에서 디지털교과서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IoT와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 신SW서비스를 중심으로 공공사업 발주 시 대기업 참여제한을 완화한다. 현재 선도학교 중심인 SW교육이 2018년 전 초중등학교로 확대된다.

쿠팡 배송화물차로 인해 논란이 벌어진 화물운송시장 진입제도 및 법령은 충분한 논의를 거쳐 발전방안을 마련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중장기 서비스업 발전과 인프라 혁신을 위한 방안도 추진된다.

정부는 우선 서비스업 관련 세제를 네거티브 방식으로 전환, 유흥주점 등 일부 소비성 업종을 제외하고는 원칙적으로 서비스 분야 모든 업종이 연구·인력개발비 세액공제 등 각종 비과세·감면 대상에 포함되도록 했다.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등 주요 정책금융기관의 서비스분야 정책자금 공급은 올해 39조원에서 2020년 54조원으로 늘어난다.

빅데이터 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웨어러블 기기와 같은 사물인터넷(IoT) 자동정보처리장치를 통해 특정개인임을 알아볼 수 없는 비식별화된 개인정보를 수집·이용할 때는 포괄적 사전동의제도 또는 사후거부제도를 도입키로 했다.

이에 따라 계약체결 시 포괄동의를 받으면 추가 동의없이 고객정보를 수집·이용할 수 있다.

정부는 또 서비스 R&D 컨트롤타워 구축이 필요하다고 판단, 과학기술전략회의에서 전체 정책방향을 수립하고 국가과학기술심의회 내 ‘서비스 특별위원회’를 신설해 세부 정책 및 사업을 총괄하도록 했다.

이에 발맞춰 전체 R&D 중 서비스 분야 비중을 올해 3%(5천788억원)에서 2021년 6%로 2배 확대하고 내년부터 2021년까지 총 4조7천억원을 서비스 R&D 분야에 투자키로 했다.

서비스산업의 수출을 지원하기 컨트롤타워로는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서비스산업 해외진출 촉진단’이 구성된다.

김혜지 서울시의원, 묘곡초 정문 환경개선 및 노후 울타리 교체 완료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에서 의정 활동 중인 김혜지 의원(국민의힘, 강동1)은 18일 학교 정문 옆 수목 정비와 울타리 교체 공사를 마친 묘곡초등학교를 방문해 교장 선생님과 함께 안전하게 개선된 학교 환경을 확인했다. 1985년 개교한 고덕1동 묘곡초등학교(교장 김봉우)는 “즐거운 배움으로 함께 성장하는 묘곡”이라는 비전을 가지고 1300여 명의 초등학교 학생들이 생활하고 있는 교육의 터전이다. 개교 후 40년이 경과해 많은 시설물이 노후됐고 주기적인 보수가 필요하지만 예산 부족으로 적기 보수가 어려운 실정이었다. 특히 정문 옆 큰 수목들이 시야를 가려 아이들이 위험했고 학교 울타리는 철물이 날카롭게 돌출돼 학생들이 다칠 위험이 있었다. 김 의원은 서울시의회 3기 예산결산특별위원으로 활동하면서 학교 측의 긴급한 요청을 받고 필요한 예산이 편성되도록 서울시교육청과 협의해 1억 5000만원의 예산을 편성하게 됐다. 이번 공사로 학교의 정문 및 후문의 수목 정비와 아스콘 재포장, 미끄럼 방지 포장을 했고 노후 울타리는 디자인형 울타리 24m와 창살형 울타리 315m로 교체 설치했다. 또한 조경 식재 144주와 고덕아이파크와 접한 부지 수목 정리도 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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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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