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취업 기혼여성 70% 취업의향…양육비·생활비 마련

비취업 기혼여성 70% 취업의향…양육비·생활비 마련

입력 2016-07-19 06:25
수정 2016-07-19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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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지 않는 기혼여성 10명 중 7명꼴로 일자리를 가질 뜻이 있다는 설문조사결과가 나왔다.

가계에 큰 부담이 되는 자녀양육·교육비와 생활비를 마련하려는 게 취업하려는 주된 이유다.

19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2015년 전국 출산력 및 가족보건복지실태조사’결과를 보면 현재 일하지 않고 집에 있는 기혼여성(15~49) 4천79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보니 70.2%가 향후 취업의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이 낮을수록, 고학력층일수록, 자녀수가 적을수록, 가구소득이 낮을수록 취업 의사는 상대적으로 더 강했다.

비취업 기혼여성은 취업하려는 이유로 ‘자녀양육 및 교육비 부담 때문’(35.7%)을 첫손으로 꼽았다.

특히 자녀 성장으로 양육비 부담이 점점 커지는 30대 연령층에서 자녀양육 및 교육비 부담 때문에 취업하고 싶다는 응답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이어 ‘남편 수입으로는 생활비 부족’(24.0%), ‘자아실현’(21.4%), ‘노후대책’(7.2%), ‘본인의 경제적 독립’(4.6%), ‘집에 있으면 심심하고 답답해서’(4.3%), ‘현재 돈을 버는 사람이 없어서’(2.3%) 등의 순이었다.

비취업 기혼여성의 향후 취업 희망 시기는 ‘자녀 초등학교 입학 시기’(27.2%), ‘자녀의 성장단계와 무관하게’(25.4%), ‘자녀의 중학교 진학 후’(13.2%), ‘자녀가 어린이집에 갈 때’(12.3%), ‘자녀가 유치원 갈 때’(8.2%), ‘자녀의 고등학교 진학 후’(5.4%), ‘자녀의 대학진학 후’(5.0%) 등의 순이었다.

비취업 기혼여성과 마찬가지로 현재 이미 일하고 있는 취업 기혼여성도 주로 생활비와 자녀의 양육·교육비를 충당하고자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 중인 기혼여성(15~49세) 6천219명을 조사해보니 현재 일하는 주된 이유로 ‘남편 수입만으로는 생활비 부족’(32.7%), ‘자녀양육·교육비 부담’(22.3%), ‘자아실현’(19.1%), ‘본인 외 소득 없음’(9.2%), ‘노후대책’(7.0%), ‘본인의 경제적 독립’(4.9%), ‘집에 있으면 심심하고 답답해서’(3.8%) 등의 순으로 답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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