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 살균제 논란’ 헨켈 “피해신고 접수 없어”

‘가습기 살균제 논란’ 헨켈 “피해신고 접수 없어”

입력 2016-07-26 21:18
수정 2016-07-26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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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가습기 살균제를 생산·판매한 것으로 드러난 ‘헨켈홈케어 코리아’(이하 헨켈)가 26일 “현재까지 소비자로부터 피해 신고가 접수된 바는 없다”고 밝혔다.

헨켈은 이날 입장 자료를 내고 “헨켈 코리아는 2007년 9월부터 가습기 살균제인 ‘홈키파 가습기 싹’ 제품을 생산 및 판매하기 시작해 2009년 1월 제품 판매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헨켈은 “해당 기간 2만1천576개 제품을 생산해 그중 1만1천28개 제품을 판매했다”면서 “해당 제품 생산은 판매 부진 등의 이유로 약 1년 만에 중단됐고 그 이후 미판매 분량은 전량 폐기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제품에 사용된 성분은CMIT/MIT로, 제품과 관련해 현재까지 소비자로부터 피해 신고가 접수된 바는 없다”고 덧붙였다.

헨켈은 “이번 일로 소비자와 고객사에 불편과 우려를 끼쳐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소비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신뢰받는 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헨켈은 국내 1위 모기 살충제 ‘홈키파’ 제조업체다.

이날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은 보도자료를 내고 과거 헨켈의 가습기 살균제 생산·판매 사실을 거론하면서 “2011년 11월 가습기 살균제의 문제점이 알려질 당시 유통량이 적어 정부의 전수조사에서 (유해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또한 “당시 헨켈은 수년간 이 제품을 제조해 판매했음에도 자사 가습기 살균제를 사용해온 소비자들에게 제품 성분을 밝히거나 안전성에 대해 해명하는 등의 조치를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지적했다.

국회 ‘가습기살균제 사고 진상규명과 피해구제 및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는 이날 헨켈을 국정조사 대상에 포함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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