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희망퇴직 5개 계열사 인력 5천700명 줄었다

삼성그룹 희망퇴직 5개 계열사 인력 5천700명 줄었다

입력 2016-08-18 06:47
수정 2016-08-18 06:4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SDI·전기·중공업·엔지니어링·물산, 6.8~15%씩 인력 감축

올해 들어 명시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 삼성그룹 5개 계열사에서 5천700여명이 회사를 떠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각사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삼성그룹 계열사 중 올해 희망퇴직을 진행한 계열사는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중공업, 삼성엔지니어링, 삼성물산 등 5개사다.

이는 증시에 상장된 15개 삼성 계열사 중 3분의 1이다.

이들 5개사의 2016년 6월30일 기준 임직원 수 합계는 4만9천259명으로 6개월 전인 2015년 12월31일 기준 합계(5만4천988명)보다 5천729명(10.4%) 감소했다.

계열사별로 보면 케미컬 부문을 분리한 삼성SDI가 1만1천84명에서 9천422명으로 1천662명을 줄여 감소율 15.0%를 기록했다.

이어 1조5천억원 규모의 자구계획을 실행 중인 삼성중공업은 1만3천974명에서 1만2천355명으로 1천619명(11.5%) 감소했다.

근속 10년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은 삼성전기는 1만1천774명에서 1만977명으로 797명(6.8%) 줄었다. 삼성전기는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모터 사업을 매각하고 파워, 튜너, ESL(전자가격표시기) 사업을 스핀오프(분사)한 바 있다.

삼성엔지니어링도 임직원을 6천73명에서 5천332명으로 741명(12.2%) 줄였다.

삼성물산 임직원 수는 작년 연말 1만2천83명에서 올해 6월말 1만1천173명으로 910명(7.5%) 감소했다. 삼성물산은 건설부문을 중심으로 희망퇴직을 받았고 지난 6월 대리급 이상 전 직원을 대상으로 3차 희망퇴직 설명회를 열기도 했다.

삼성 금융 계열사는 지난 2014년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진행해 올해 상반기에는 인력 감축이 눈에 띄게 이뤄지지 않았다.

삼성전자의 임직원 합계는 2015년 말 9만6천898명에서 올해 상반기 말 9만5천420명으로 1천478명(1.5%) 줄었다.

<표> 희망퇴직 실시한 삼성그룹 5개 계열사 임직원 수 현황

┌───────┬───────┬───────┬──────┬────┐

│회사/임직원수 │2015.12.31 │2016.6.30 │감소인원 │감소율 │

├───────┼───────┼───────┼──────┼────┤

│삼성SDI │ 11,084 │ 9,422 │ 1,662 │ 15.0% │

├───────┼───────┼───────┼──────┼────┤

│삼성전기 │ 11,774 │ 10,977 │ 797 │ 6.8% │

├───────┼───────┼───────┼──────┼────┤

│삼성중공업 │ 13,974 │ 12,355 │ 1,619 │ 11.5% │

├───────┼───────┼───────┼──────┼────┤

│삼성엔지니어링│ 6,073 │ 5,332 │ 741 │ 12.2% │

├───────┼───────┼───────┼──────┼────┤

│삼성물산 │ 12,083 │ 11,173 │ 910 │ 7.5% │

├───────┼───────┼───────┼──────┼────┤

│합계 │ 54,988 │ 49,259 │ 5,729 │ 10.4% │

└───────┴───────┴───────┴──────┴────┘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