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40% “비공개 채용조건 있다”…1위는 나이

기업 40% “비공개 채용조건 있다”…1위는 나이

입력 2016-08-29 11:28
수정 2016-08-29 11:2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내부적 제한 나이는 남성 평균 33세, 여성은 31세

기업 5곳 중 2곳은 신입사원 채용 시 공고에는 밝히지 않지만 평가에는 반영하는 ‘비공개’ 자격조건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건 1위는 나이였다.

취업포털 사람인은 기업 576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0.3%가 ‘신입 채용 시 비공개 자격조건이 있다’고 답했다고 29일 밝혔다.

대기업이 47.6%로 가장 많았고 중소기업 40.1%, 중견기업 38.6% 순이었다.

평가에 영향을 미치는 비공개 자격조건 1위는 나이(44.8%·복수응답)였다.

내부적으로 제한하는 지원자의 나이는 남성 평균 33세, 여성은 31세로 집계됐다.

2위는 성별(31.9%)로, 내부적으로 유지하는 성비는 평균 67대33(남성 대 여성)이었다.

이외에 거주지역(29.3%), 전공(25%), 자격증(23.3%), 결혼 여부(18.5%), 학력(15.9%), 인턴 등 경험보유(15.9%), 군필 여부(13.8%), 종교(7.3%), 학벌(6.9%) 등의 조건이 있었다.

이 같은 비공개 자격조건을 갖추지 못해 탈락시킨 지원자가 있다는 기업은 89.2%에 달했다.

평가에 반영하면서도 해당 조건을 비공개로 하는 이유로는 ‘절대적 기준은 아니라서’(44.4%·복수응답)라는 답변을 첫 번째로 꼽았다.

‘굳이 밝힐 필요가 없어서’(31.5%), ‘법적으로 금지하는 조건이라서’(26.7%), ‘내부적 인재 선별 기준이라서’(22.4%), ‘공개 시 지원자 감소가 우려돼서’(10.8%), ‘회사 이미지에 부정적이라서’(9.1%) 등을 들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