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란법 3·5·10만원 유지…스팸, 추석 매출 1000억 목표, 반사이익 노리나?

김영란법 3·5·10만원 유지…스팸, 추석 매출 1000억 목표, 반사이익 노리나?

장은석 기자
입력 2016-08-30 09:28
수정 2016-08-30 09:2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미지 확대
스팸과 카놀라유 등으로 구성된 ‘특별한 선택 2호’ 추석선물세트.
스팸과 카놀라유 등으로 구성된 ‘특별한 선택 2호’ 추석선물세트.
정부가 다음 달 28일 시행될 예정인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 금지법’(김영란법)의 핵심 쟁점이었던 음식물·선물·경조사비의 가액기준을 원안대로 ‘3·5·10만원’으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5만원 이하의 실속형 선물세트가 인기를 끌 전망이어서 유통업체들도 저가 선물세트로 소비자 공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CJ제일제당은 올 추석 시즌에 대표적인 실속형 선물세트인 ‘스팸’의 매출 목표를 1000억원으로 잡고 역대 최고 매출 달성을 노린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추석 시즌 매출보다 20% 이상 높여 잡은 것이다.

CJ제일제당은 추석시즌 스팸 매출이 2014년 677억원, 2015년엔 820억원으로 크게 신장한 데다 지난해의 경우 추석 명절이 시작되기도 전에 출고율 100%를 넘어서며 추가 물량을 생산하는 등 판매 호조를 보여 올해 역시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CJ제일제당이 스팸 판매 목표를 역대 최대로 늘려 잡은 데는 경기침체 장기화의 영향과 함께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의 시행을 앞두고 저가 실속형 선물세트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점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CJ제일제당은 목표 달성을 위해 올 추석 ‘스팸’ 선물세트를 총 51종 287만 세트로, 지난해 추석보다 종류는 12종 늘리고 수량은 20% 이상 늘렸다.

가격대는 선물세트로 인기가 높은 3만원대 중가 세트를 주력으로, 2만원대에서 8만원대까지 다양하게 구성했다.

또한 최근 스팸연어세트의 모델로 선정한 걸그룹 ‘아이오아이’의 전소미를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